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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 철수 인터뷰 중 오류
게시물ID : phil_8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coa
추천 : 0
조회수 : 9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02 00:58:27
알파잠수 기술공사 이종인 대표 왈 
"먼저 작업하고 있던 팀이 있는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우면 혼란과 사기가 저하되므로 우리는 빠지겠다"

별생각없이 이문장 한번 읽었는데 잊혀지질 안습니다. 이상합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직접 듣고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이빙벨 장점이 새벽시도에서 보였다, 이차 시도부터는 성과가 나올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수색 세력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중인데

우리의 작업이 지금의 수색보다 월등한 결과가 나왔을때 이 인력들이 난처해지므로 철수를 결정했다."

이 문장들을 좀 나눠 봅니다.
A)다이빙벨 장점이 새벽시도에서 보였다,
B)이차 시도부터는 성과가 나올것이라 예상했다.
C)하지만 지금 수색 세력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중인데 우리의 작업이 지금의 수색보다 월등한 결과가 나왔을때
D)이 인력들이 난처해지므로 철수를 결정했다.

우선 A 와 B 
 A했음으로 B하다(할것이다). 미래시제, 인과의 서술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여기까진 이종인 대표의 여태의 언행과 참여 행동으로 봐왔을때 다이빙벨에 확신을 갖고있으며 장비의 활용이 기존 방식보다 월등함을 인지, 확인 했다는 의미로 해석 됩니다. 

문제는 C부터 시작됩니다.
c' )하지만 지금 수색 세력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중인데
c'')우리의 작업이 지금의 수색보다 월등한 결과가 나왔을때
 c'와 c''로 나눕니다. A와 B상황에서 이미 이사람 마음엔 본인들의 장비가 더 작업하는데 적합하고 뛰어나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따라서 c'의 내용은 기존 작업자들의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 된다.는 의미의 상황 묘사라 볼수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말하는 당사자 화자 입장의 시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c''에서 화자 입장에서 서술하던 시점이 3자 시점으로 전환이 됩니다. 갑자기 시선이 전환되면서 지지 부진한 다른수색상황과 앞으로 잘 진행될 다이빙 벨투입의 결과를 마치 타인의 입장에서 비교 하기 시작합니다. 투입 전부터 '구조'라는 큰 그림을 갖고 가던 일관적인 방향성을 갖고 말하던 이 대표의 모든 말이 이 시점 변화 부터 뭔가 이상합니다. 시점이 일관되지 않으니까요. 

D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D)이 인력들이 난처해지므로 철수를 결정했다.
 그 구조에 관한 일관성을 갖던 언행이나 행동을 비롯한 모든 방향성이 기존 구조인력의 난처함과 대립되어 중지한다는 말이죠. 비교선택의 사고 과정인데  문형으로 보자면 "갑이 을보다 나음으로 갑을 선택하였다"라는 식의 논리입니다. 비교선택의 사고가 정상적으로 처리 되려면 갑은 시점의 방향에서 을보다 더 나은 가치 여야합니다. 하지만 구조의 시급함의 시점에서 빠른 구조와 타인의 난처함은 비교 대상이 될수없습니다. 당연히 빠른 구조가 상위 가치입니다. 여기에 대분의 사람들이 어색해합니다. 유가족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른 구조에 시선의 방향이 있는데 갑자기 전환이 되니까요. "빠른 구조보다 그사람들이 난처해져서 안되요" 이말 듣고 이해 되시나요 ?

그러다면 혹시 빠른 구조보다 기존작업자(언딘,해경,기타)의 난처함이 더 크게 다가 오는 상황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빠른 구조환경 조성이 기존 작업보다 별차이가 없는경우가 발생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구조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보면 크게 안정적인 환경과 다이버가 필요한데 둘중 하나라도 불충분하면 불가능합니다. 이를 테면 다이빙벨 설명에서도 2인1조 혹은 3인 1조가 교대로 순환되서 작업을 한다는 전제로 20시간이상 작업이 가능하다를 언급했기 때문에 다이버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수적인데 이런 다이버의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 있을수 있습니다. 거기에  해경에 다이버 협조를 요청했는데...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답했다면.... 현장에 자원봉사하러 갔던 수 많은 다이버인원들이 이미 철수한 상황에서 이종인 대표가 백만장자가 아닌이상 이상황을 타계할 방법은 없다.. 라고 조심스래 유추해봅니다. 또 안정적인 환경의 제공인데, 갑작스런 해경의 접안 시도 화면을 보시면 잘 알겠더군요. 

끝으로 참 서럽습니다. 어떻게 난처함과 빠른 구조가 같은 가치로서 비교 되고 공존할수있는지, "사람들을 빨리 꺼내는게 우선이다"라고 현장에 협조 하러 갔던 사람에게 어떻게 저런말을 하게 만드는지.... 자기 생업 뒤로 하고 사람 구하겠다고 달려간 사람한테 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내요. 

PS1 
정말 이 모든게 본인의 오해 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니면 너무 비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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