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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의 세 가지 형태
게시물ID : phil_9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2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2 02:31:51
다니엘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프로스펙트 이론이란게 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이론...일 거다. 아마--;;
결정은 내려야 하는데 어떤 결정이 좋을지 모를 때, 선택의 결과가 불확실할 때, 사람들은 실제적인 효과보다 가치에 근거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본인으로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아류작 같은 이론이라 생각되지만... 쿨럭~
암튼 가보자.
 
여기엔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1. 준거 의존성: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크기보다 판단의 기준점이다.
증권을 하다 3000만원이 2000만원이 된 사람보다는 1000만원에서 1100만원이 된 사람이 더 큰 행복을 느낀다.
1000만원을 잃은 사람은 3000만원 중 1000만원을 잃었어도 2000만원이 남아있다.
신에겐 아직 2000만원이 남아있사옵니다~를 외쳐도 될 상황이지만, 이 사람에겐 이미 하늘이 무너진 후다.
반면 100만원을 번 사람은 그래봤자 1100만원이지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2. 민감도 체감성 : 같은 돈을 벌어도 나에게 얼마가 있느냐에 따라 그 체감도가 다르다.
아파트 가격이 5억에서 6억으로 상승한 사람은 51억에서 52억으로 상승한 사람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실내기온이 1도에서 2도 올랐을 때, 21도에서 22도 올랐을 때보다 더 따듯해졌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3. 손실 회피 성향: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크게 느껴진다.
1만원을 주웠을 때보다는 1만원을 잃었을 때 더욱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슈퍼에서 3천원 주고 산 칫솔을 마트에서 3개에 3천원에 팔 때, 이 고통은 로또 5등의 기쁨보다 더 강력크하다.
이러한 고통은 이익을 봤을 때 보다 약 2~2.5배 크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내 관점, 내 가치관이라는 거다.
나에겐 100원 1000원 10000만원 하는 객관적 수치보다 내 기준이 중요하다는 거다.
준거의 기준점, 그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돈만이 기준점은 아니다. 인간성, 도덕성, 사회성, 친화성 등등... 우리에겐 수많은 기준들이 있다.
결국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나의 삶, 내가 느끼는 행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린 내가 아닌 남들의 기준에 얽매여 그 기준에 맞춰 살아간다.
이 정도 대학은 가야 하지 않아? 이 정도 혼처는 되야 하지 않아? 이 정도 자녀는 길러야 하지 않아?
월급이 몇 백이야? 연봉은 몇 천인데?가 한 사람을 평가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잣대로 기능하는 사회...
문제는 기준인데 우리는 평가에만 얽매여 살아간다. 스스로 기준을 세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걸 두려워한다.
자신의 기준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 남의 기준에 맞춰 열심히 평가만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수준 낮음에 한탄한다.
쯧쯧, 어차피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에는 도토리 키재기, 모두 다 수준 낮은 거 아닌가?
 
벗어나자. 삶의 기준은 바로 '나'다.
나만의 기준을 찾기 위해,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그것이 내 삶의 여정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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