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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보다 못한 대한민국의 현실
게시물ID : phil_9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4 23:00:50
좀 전에 케이블에서 영화 '진주만'을 봤다. 10년도 넘은 영화인데... 이제야 봤다.
암튼 그거 보며 든 생각...
 
진주만이 공습당하고 루스벨트가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휠체어 아래로 서류가 날리는 장면으로 아름답게 처리되더군...
하지만 일설에는 진주만 공습을 전해듣고 '이제야 전쟁에 참전할 수 있게 되었군~!'하며 좋아했더란다.
전쟁에 참여해야 지금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들어낼텐데... 진주만 이전까진 전쟁에 개입할 명분이 없었거든...
무엇이 사실일까?
솔직히 지금 우린 모른다. 그 시대 그 장소에 있지 않은 이상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도, 누구는 그걸 보며 그건 사실이 아닐거야라고 생각할 거고, 누구는 그것봐 세상 다 그런거야. 나도 그래야지라고 생각할 거다.
 
암튼 거기서 내 눈을 사로잡았던 건...
일제의 어뢰에 맞아 전복된 군함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병사들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조그마한 구멍으로 손을 내밀던 장면이다.
살려달라면서 겨우 손만 내밀던 군인들...
그리고 그들을 구출하지 못해 절규하던 병사들...
다 알잖아? 겨우 20대 초반의 앳된 생명들인데... 살리고 싶은 마음과... 죽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근데 거기 이런 장면도 나온다.
일본군의 공습을 받고 격침당한 군함 중에는 아리조나라는 거대한 전함도 있었다.
당시 킹왕짱급 전합이었는데... 수심 40미터 아래로 가라앉은 후에도 한동안 사람들이 생존해 있었단다.
(영화에선 아리조나 호에 갇혀 수장된 사람이 총 1124명이라고 나온다.)
대통령이 이 소식을 듣고 당시 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묻는다.
"아직도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지요?"
"예, 아직 갇힌 사람들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구할 수 있겠소?"
"수심 40미터가 넘습니다."
 
그담에 어떻게 됐~게?
우리의 위대하신 천조국 대통령, 그것도 루스벨트였으니 뭐라도 조치를 취했을까?
아~니! 바로 넘어가서 어떻게 일본을 조질까를 논의하셨다. 두리틀 작전을 계획하셨지. 어떡하면 일본 본토에 폭탄을 떨굴까를 고민하셨더랜다.
한마디로 갇힌 병사들은 생까셨던 거다.
 
그걸 우리의 킹왕짱 친일파 매국노의 후손들이자 졸라 생명연장의 꿈이나 꾸는 1% 이 사회의 찌질한 리더들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당연히 천조국도 저러는데... 라며 세월호는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겠어?
아직도 남아있는 양반님네 들에게 국민은 발바닥의 때만도 못한 백성들이니까.
 
하지만...
 
여기엔 엄연한 심연이 존재한다.
루스벨트는 당한 사람들을 생까는 대신... 산 사람들을 위한 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했다.
그것이 카미카제랑 맞먹는 두리틀 작전이라 해도... 이를 통해 미국인의 사기를 진작시킬수 있다고 여기면 밀어붙였다.
어쨋든 대안을 제시했던 거다.
그러나 우리의 1% 찌질한 리더들께서는... 지들 몸 보신만 생각한다. 대안? 그런거 없다.
나... 내가 챙기던 애들... 내가 챙기던 애들이 터트린 일들...
그걸 리와인드 하면 그거 다 내 책임. 근데 내가 책임질 수는 없잖아? 그럼 아무도 책임지지 말자.라고 정하고 그걸 인품이라고 뻐긴다.
피해자는 있는데 악당은 어디에도 없다.
지금도 봐. 해체한다던 해경은 예산을 10%나 더 가져간다잖아.
전 국정원장의 선개개입을 두고는 국정원법은 어겼는데 선거법은 어기지 않았다는 이상야릇 요상한 판결이 나오고...
이게 민주주의국가인지 선사시대 부족인지...
 
그래 똑같이 나쁜넘들이다. 하지만 하나의 집단, 사회, 국가를 이끈다면은...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있어야 되지 않나?
done is done... 지금까진 그렇다치고... 앞으로는 어쩔거냐고?
똑같은 악당이라도 미래를 고민하는 놈과 과거를 감추기 급급한 놈은 엄연히 다르다.
 
예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 아프리카가 배경인 영화가 있었는데.. 까먹었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였나?
암튼 아프리카 애들 이야기였는데, 저기 주제는 딱 하나였다. 여기서 한 탕하고 미국으로 토끼지 뭐~! 그런 넘들의 이야기였다.
근데 그게 지금도 머리 속에 맴돈다.
되도 않는 놈들이 1%가 되었으니... 딱 이 마인드겠구나. 우리도 딱 그런 상황이구나.
 
그래서 한 때는 박근혜 공주에게 희망을 품었었다. 그래 그래 알아 알아. 박근혜가 박근혜지 어디 가겠어?
그래도 지꺼라고 생각하면 명박이처럼은 안하겠지... 아버지껀데...
(ㅎㅎ... 하긴 생각이 이 수준이니 내가 아직도 이렇게 굴러먹고 살지.)
그나마 문제인에게 표를 던졌다만... 제길... 답이 없다.
 
정말이지... 능력만 되면...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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