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이라고는 몇 년전 다이소에 파는 조그만 화분 키워본게 고작인 아재 입니다.

시골로 이사온 뒤로 군대에 다시 온 것 마냥 클라스가 다른 벌레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냅다 식충식물을 종류별로 총 8만원어치를 질렀습니다.

제 방에 늘어 놓으니 초록빛 생기가 도네요.

포충낭 파 : 마룬, 레드넥, 루코컴팩타 × 2 , 사라세니아

파리지옥 파 : 파리지옥 × 2

끈끈이주걱 파 : 둥근잎끈끈이주걱, 긴잎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파 : 에세리아나, 아그나타, 모라넨시스

이렇게 화분이 총 12개 있네요.

대충 제품 사진 보고 유추해서 이름도 구분해 놨지만

벌레잡이제비꽃 파 3가지는 다 똑같이 생겨서 구분을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

식물 키워본 경험도 없는데 느닷없이 화분 12개가 생기니 당황스럽긴 한데

마당에 항상 수돗물 받아둔 양동이가 있어서 그 물을 사용하면 될 거 같고요.

여차하면 수돗물을 바로 사용해도 상관이 없나요?

실내인 제 방에 항상 놓아둬도 상관이 없나요?

아니면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마당에 내놓고 해지면 제 방에 다시 들이고 하는 식으로 움직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게 더 나을까요?

판매자 글을 보니 흙이 마르면 저면관수로 반나절 담궈두면 된다고 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접시에 물이 찰랑거릴 정도면 충분할까요? 아니면 따로 더 깊은 대야에 옮겨서 담궈 두는게 좋을까요?

또 판매자 글에 포충낭이 있는 식물들은 위로 물을 주면 된다고 하는데 저면관수는 하면 안되고 흙에 물을 줘야 하는걸까요?

어제 택배가 도착했는데 포충낭 파의 포충낭에 모두 액체가 전혀 없더라구요.

판매자 글에는 1/3쯤 물을 채워서 관리 하라는데 포충낭에 직접 물을 넣어야 하는걸까요?

레알 시골이라 만약 마당에 내어 놓는다면 벌레는 오지게 풍족할 것 같고...

얘네가 생각보다 꽃이 많이 핀다고 해서 기대 중 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