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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의 영농일기 #8] 백향과꽃이 피었습니다.
게시물ID : plant_12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娜人]Nain
추천 : 10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28 22:05:17
지난 일주일간 조금 무리한 일정인걸 알면서도 억지로 시간내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길에 봉하마을도 다녀오고 뭐, 즐거운 한주를 보냈습니다.
한주간의 재충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떠나기전엔 개화의 기색도 안보이던 백향과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2.png
백향과 꽃은 보통 햇빛이 쨍쨍하게 내려쬐기 시작하면 피기 시작합니다.
통상적으로 10시 늦으면 11시가 지나야 개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죠.

3.png
그리고 점심시간즈음이 지나면 이렇게 꽃이 활짝 피게 됩니다.
백향과 꽃은 그 모양새가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 탓에 관상용으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향도 묘해서, 제가 생각해도 화초로서 매력적일거 같기도 합니다.

백향과 꽃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개화시에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귀기울여서 듣고 있으면 꽃이 피는 시점에서 특유의 화방이 터지는 뽁~ 소리가 납니다.

백향과 꽃은 개화한 그날 수정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저렇게 꽃이 활짝 핀 이후 하루가 지나면 꽃잎이 오그라들면서 수정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꽃이 완전히 피어있는 시간이 하루 길어도 이틀 정도인 셈이죠.

백향과 꽃을 수정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집에서 화초로 기를땐 면봉이나 붓을 이용해서 살살 해주는 방법이 주로 쓰이지만,
저같이 대량(?)으로 작물로서 재배하게 되면 그런 방법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효율이 없고, 주로 그냥 손으로 수정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꽃이 많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수정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했는데,
다음 게시물에선 붓수정법 과 손수정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꽤 터프하게 수정을 한답니다.

이제부터 백향과 수정 시즌이네요. ㄷㄷㄷㄷ
한낮에 수정을 해야되는 녀석들이라.
이번 여름 땀 많이 흘려야 될거 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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