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산으로 알바를 다녔습니다.

산림사업 설계 표준지 조사... (저는 그냥 보조...^^ㅋㅋㅋ)

한마리 노루새끼 마냥 산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 왔습니다.

일 하면서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저렇게 통나무에 구멍을 숭숭 뚫은 후에 버섯 종균을 접종하여 버섯을 키웁니다.

(처음 보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ㅋㅋ)

저기 채워진 종균은.. 눌러보니 조금 딱딱한 스펀지?? 그런 느낌이었어요

배우긴 배웠는데 다 까먹었네요... 무슨 목재 부후...리그닌 셀룰로오스 뭐 어쩌구 하는데...^^

기냥 쉽게 말해서... 버섯균(곰팡이균으로 생각하면 쉬울 듯)이 목재를 분해하면서

그걸 밥으로 먹으면서, 버섯으로 큽니다.

그리고 일 끝내고 산에서 내려와 쉬는데... 과수원 옆길에 큰 로즈마리 발견.

네 그루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꽃 색이 다르네요?? 뭐지...ㅎㅎ 잎 색도 오묘한데....이거 죽어가는 건가요?

되게 큰데 음..상태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삽목하려고 가지 몇 개 좋은놈으로 끊어 왔어요...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단풍이 물들었길래-_-...

단풍놀이 설정 컷...

꾀죄죄 하네요 ㅎㅎㅎ

전투복 바지는...꼭 입어야 돼요 ㅠㅠ

저런 야생 노루가 다닐 것 같은 길에는 가시 돋친 덩굴, 나무가 엄청 많거든요.

대표적인게 청미래덩굴...아...청미래덩굴 멸종 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에요.

두꺼운 전투복을 입어도... 뚫리긴 하네요. 상처가...ㅠ.ㅠ.ㅠㅠ

마지막으로..질문!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가요?

잎 무늬가 참 예뻐요.

열매가 달렸길래...사진에 보이는 저 동그란 열매를 종자겠거니, 생각하고 내년에 심어볼까 해서 몇 개 따와봤는데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 껍질을 까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나 까 보니 석류알맹이 같은게 하나 들어있습니다.

열매가 알맞게 익었나도 모르겠고 ㅎㅎ 무슨 나무인지 이름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