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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다 알지만 많이 속는 이야기.(부제: 상술에 속지 맙시다)
게시물ID : plant_2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pleMint
추천 : 3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01 12:52:18
으...

어제 노숙할려다가 비가 와서,

버스가 끊겨 작업도 할겸해서 교회에서 새우잠을 잤더니 몸이 영... 반좀비 상태입니다.

그래도 교회에서 분갈이 할 녀석은 다했다는거...

잠은 2시간 반 자고 새벽기도 후

사택침범하여 씻고, 아침 얻어 먹고 나왔네요.

그러면서 저는 사택(목사님의 집)의 식물들을 한번 슥 둘러봐주고 왔지요.

그러면서 아이비 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화장실에 두면 좋다."

라고 해서 샀다가 일주일정도 화장실 냅두니까 애가 반쯤 죽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창가로 놓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당연한건데요"...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들었다기 보다는 식물 판매에 항상 적어두는 것이지요.

"밤에 산소를 내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두시면 좋습니다."

"암모니아를 흡수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두시면 좋습니다."


전자는 보통 선인장류나 산세류 선전시,

후자는 관음죽에 자주 붙는 문구인데,

틀린말은 아닐거에요.

물론 흡수하나 안하나 실험하는게 가능한 사람이 아닌데 말이지요.

화장실에 두면 좋을지도 모르나 식물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녹색 식물.

흔히 엽록소에서 광합성을 한다고 알고 있을겁니다.

옳은 지식이지요.


CO2 + H20 -빛에너지-> 포도당 + 산소 (분자량 생략)


우리는 밥을 먹어야 힘을 내는 것 같이, 

식물들은 살아가는 에너지를 빛에너지를 받아서 직접 생산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그걸 간과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더라구요.

다들 아시리라 보지만 혹시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 그리고 어두운데서 키우더라도 영양제 주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 

이 주변 사람이었던 적이 있어서 혹시나 그런분 없겠지만 말씀드리자면...

영양제는 주로 필수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N이라던가 P라던가 K라던가 복합적으로...

식물 생장에는 필요한 요소일수는 있으나, 절대 생존에 필요한 포도당 주사는 아님을 알아주세요. 


굳이 선인장류 같은 CAM식물의 효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낮에는 햇빛을 가득 받게 하시고,

밤에"만" 침실에 두시길 권합니다.

CAM식물은 생장이 좀 느린 애들이 대다수죠.

이유는 기공(제가 키우는 리톱스 말고요)이 항상 열려 있는게 아니라, CAM식물은 주로 건조지대 식물들이라 

낮에는 광합성을 하되 기공은 닫고 있고,

밤이 되어서야 기공을 열어 산소 배출하고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는거 복습 시켜드린건 아닌가 싶네요.


화장실에 화분을 키우고 싶다면,

화장실의 불을 항상 켜두시던가(하루에 8시간 이상씩)

아니면 화분 두개를 만들어서 1~2일마다 로테이션을 돌려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론상이죠.

귀찮아서 못해먹음.. ㅠ



화분갈이... 누가 말씀하시던데.

조력자가 없어서 분갈이 과정은 올려드릴수가 없습니다.

다들 아실것 같아서 따로 올리기도 좀 그렇고 흠;;


화분을 준비한다.

식물을 준비한다.

흙을 준비한다.

깔망을 넣는다.

식물이 담겨있는 분의 크기와 준비한 화분의 크기를 눈대중하여 비는 만큼 흙을 깐다.

식물을 넣는다.

남은 공간에 흙을 채워 식물을 고정한다.

마무리 한다.

-끗-


참쉽죠?




아 그리고 설악및 풍선초 씨앗 말고는 왠지 식권이를 젤 많이 분양한것 같은데,

다들 자기 의견이 옳다고 이래 저래 키워라고 하시는데 말이죠.

식권이를 10년전에 접해서 10년 가까이 키워보고,

이쁜 이름이 있는 아이를 식권과 바꿔 먹으면서 식권초라고 놀리게 된 장본인으로서 말하는데,

사실 걔는 건조해도 잘 안죽고 과습해도 잘안죽어요.

직광에도 잘살고, 반그늘에도 잘 살아요.

그래서 예전에 장미허브 질문 올라왔을때 답변 다신 분들 답이 다 맞습니다~

만!!


오래 키워본 결과 가장 이쁜 모습으로 키우기에는 직광에서 수분은 관엽과 비슷하게 키우는게 제일 이쁘게 크더군요.

직광을 받으면 잎 윗면이 좁아지며 마디 사이가 짧아지는데, 반그늘에서 키울경우 잎 윗면이 넓어지고 마디사이가 길어집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건 나중에 집에 가게 되거든(아마 밤이 되어야겠죠)올려드리겠습니다.

반그늘에서 키우면 왠지 좀 늘어지는 느낌이 나게 되어요.

그리고 물.

장마철에 비를 다 맞고도 죽지 않은 애가 장미허브였었습니다.

한여름에 직광을 맞길래 아침저녁으로 물 줬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래서 다육처럼 키워라! 아뇨. 안그래도 되어요.

다만, 겨울에 노지 월동만 시키지 마세요.

흑..(실험군 대조군 만들어서 30개 월동 시켜서 ALL DIE)


그리고 실제로 겨울동안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따뜻하고 직광이 잘 없어서 볼품없이 자라기도 합니다.

그땐 바로 이발의 시기가 되었지요.

애들이 길게 자라면 아랫잎이 누렇게 뜨면서 밑 가지가 대머리 될때도 이발의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잘라주세요.

이쁜 잎이 다시 날 것 입니다.


그럼 즐거운 봄이다~~~~!!! 즐겨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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