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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분들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게시물ID : plant_3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pleMint
추천 : 7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6/29 01:59:07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말 이라는걸 들어보셨나요?
뭐 여러가지 있던데, 저는 딱 3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실제로,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 기분이 up 되는 것 같더라구요.
더우기, 말로는 쑥스럽기도 하고, 하기 싫어하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더더욱 말이지요.

말로하기 가끔 쑥스러울때가 있어 편지를 써보기도 합니다.
전 생각보다 말이 빨라서 말 실수가 적은 편지를 여러군데 사용하죠.
옛날에 연애할때라던지,
사람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던지,
기타 등등.

어후.. 지금 이시간은 부모님이 주무실 시간이지요.
그래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침 인사를 하는건 어떨련지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카네이션을 진짜 사기 싫었습니다.
(특성상.... 빼빼로 데잇날 빼빼로를 여자친구에겐 사준적 절대 없음. 통크라던지 딴걸로 교체... 남들 다 하는건 왠지 좀 하기 싫은 성격탓)
하지만 내가 원하는게 없어서 진짜 하고픈걸 하지 못했지요.
그.러.나....
ㅈ 마켓에 내가 원하는 물품을 다시 돌아온 'H 선인장' 님께서 저렴하게 올려놓으셨더군요.
후후후.. 배송비가 덜 아깝기 위해 여러개를 구입하고... 이런걸 만들어보았습니다.
부모님 방에 내일 몰래 가져다 드릴 것이지요.

2013-06-29_01-06-02_978.jpg

평소에 말로도 가끔 하기도 하지만!
이런것도 꽤 괜찮은 이벤트 아닐까 해서(구상은 5월에, 실행은 7월 다 되어..)

아, 먼저 저 식물을 소개하자면,
몇달전부터 제가 그토록 목놓아 부르던(2번 썼던가..)

"하트호야"
"호야 케리" 라고 불리는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열대지방, 저건 태국산 이라는군요. 왜 붉은 색이냐면... 사족에 붙입니다.
뭐 무튼 저건 그냥 잎꽃이 죠.
잎꽃이란 영양번식 중에 하나로, 저 잎은 더이상 크질 않지만 저기서 새로운 줄기가 나와서 크게 됩니다.
저 잎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마르거나, 계속 유지되는 애들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식물학대네요' 따위의 말은 전혀 먹히질 않습니다.
저건 이미 성장을 멈춘 잎이고, 광합성 보다는 양분 저장및 성장의 양분으로 밖에 힘을 못쓰는 잎이니깐요.
(왜 이런말을 하느냐면... 가끔 왠 벌레같은 애들이 딴지를 걸어서.. ㅡ.ㅡ)



뭐 제 방법이 절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연인들(그냥 꺼져 ...), 부모님들, 은사님들 등등 고마우신 분들에게 이벤트로 해 보는건 어떨까요? 후후후...

1. 준비물
2013-06-29_00-14-15_592.jpg
화분. 없으면 화분이 만들어 지질 못하죠.

2013-06-29_00-14-23_851.jpg
호야케리. 그렇게 비싸진 않습니다. 지금 이번에 단골로 편입된 그 분께서 1개당 1900원에 파시...

2013-06-29_00-15-01_331.jpg
아크릴 물감, 그리고 물통
아오... 제가 미술과는 좀 멀다보니 이거 사는게 더 돈아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록달록하게 하고 싶었으나, 저거 한 색 젤 싼게 1800원이니 그냥 단색으로 통일하도록 해야죠 뭐....

2. 시작
그냥 물감을 풀고 물을 조금 넣고 슥슥 비벼서 글자를 쓰면 됩니다.
다만... 아크릴 물감이 물을 좀 넣는게 좋대서 1:1의 비율로 했더니 와... 이거 진짜 물감 아깝대요.. ㅠ
물이 너무 많아서 물감을 엄청 더 넣어버렸습니다.. 물감을 조금 하고, 물을 한두방울 떨어뜨려도 될듯합니다.
비율은 많이 써보신분이 댓글로 달아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죠.
아무튼 저는 감사와 사랑을 부모님께!!!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글을 요렇게 썼지용
2013-06-29_00-58-30_540.jpg
자 그러면 이렇게 써서 잘 말린 후, 준비된 화분의 흙을 적당히 넣습니다.
워낙 미술과 동떨어진 인간이라 미적 감각 0점.
그러나 정성으로 승부한다.!!!!!

2013-06-29_00-58-56_589.jpg
이게 적당한 양인데요, 이 적당한게 어느 정도냐??

2013-06-29_00-59-29_358.jpg
식물을 넣었을때 들 필요없이 걸치기만 해도 되는 깊이정도라면 맞습니다.

2013-06-29_01-00-45_319.jpg
그럼 주위에 흙을 좀 채워 드려야겠지요. 식물님이 고정되고 싶어하시니까.

2013-06-29_01-04-01_469.jpg
제가 만드는 흙은 은근 공기가 많아서 꾹꾹 눌러주면서 심어야 합니다.
아니면 물 부우면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아무튼 이렇게 눌러담아 평평해 졌다!

2013-06-29_01-06-02_978.jpg
그럼 옆에 있는 화분에서 마감재용 돌을 옮겨 옵니다.
왜? 준비된 마감재가 없으니까...
마감재란 화분 마무리 장식용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지저분해 보이는건 기분탓이겠지요.

내일 아침 예상되는 부모님 반응
아버지 : 쓸데없는 짓 한다.
어머니 : (감동)

주의사항 : 받는사람들이 식물을 키웠다하면 죽이는 킬러손일 경우, 차라리 편지로 대체 하는걸 추천합니다.



사족 1:
태국산.
태국산에 민감한 이유.

아 그전에 제 사진을 먼저 공개? 해야겠죠.
얼굴 인증해야 꽤 유명한데 간다던데.
훈훈하지 않은 오징어입니다.
6343029557526763905521.jpeg

생긴건 절대 안그런것 같은데,
종이접기 좋아합니다.
동식물 키우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근데 이게 태국이랑 무슨 상관이냐 하면.......
때는 2008년이었죠.
전 오유를 2011년? 12년? 여튼 3년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제 옛 여친님하꼐서는 오유를 하셨는데 말이죠....
(뭐 지금은 헤어진지 꽤 오래되었고 아직 오유에 서식하겠지만 별 상관음슴)
전 여자친구가 CC라고 자랑글 옛날에 썼었어요. 
그랬더니 댓글에 ... ㅡㅡ....

태국.png

.........................................
오유하기 전부터 오유에서 태국인이 되어버린.ssul (참고로 오유하고 난 뒤에 젤 처음 생긴 별명은 '식물성애자')

그래서 하트호야가 태국산이라니까 왠지 정겹군요. 제길.




사족2.
2008년.
갑자기 사촌형 2로부터 전화가 옴.
"성아 잘 살고있나?"
"아 네 형님. 오랜만이네요. 잘 살고 계시죠?"
"어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니 여자친구 생겼나?" - 그떄까지만 해도 친형,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모르던 때....
"? 어떻게 아셨나요?"
"내가 가는 사이트에 니 얼굴이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던 형님의 리플
제목 없음.png

이 있었는데 탈퇴해서 안계신줄 알았더니 얼마전에 베오베를 가셨더군요. 흠흠.....................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6345

그래서 드립니다. 형님.
보너스 입니다.

2013-06-29_01-10-18_138.jpg

명절에 들고가겠습니다.
No.1 의 조카 셋으로는 부족합니다.
No.2 도 셋은 낳으셔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어떻게 마무리할까.........
이거 보시는 오유님들
2013-06-29_00-34-40_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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