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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고들빼기
게시물ID : plant_9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롬이옹
추천 : 3
조회수 : 72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9 0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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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_01.jpg
 
 
이기대
 
9월 28일
 
이기대 동생말과 못난이 골짜기 사이에서
태종대 한때 자살바위라고 불렸던 신선바위에서
행여 피었을까 보러간 해국 대신에
갯고들빼기를 보고 왔다.
 
아침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일초의 빈틈을 주지않는 바람탓에,
햇살이 너무 강해 노란색 받아들이기 힘든,
벼랑 끄트머리에선 다리가 후들후들
단추구멍 렌즈로 겨우 찍다.
 
 
 
20150927_07.jpg
 
 
햇살좋은 이기대 갯고들빼기는 토실토실
바람많은 태종대 갯고들빼기는 비실비실
 
 
 
20150927_04.jpg
 
 
 
20150927_06.jpg
 
 
 
 
20150927_011.jpg
 
 
태종대
 
 
빛바랜 무릇이 바위 위에서 망부를 하고 있다.
망무릇이라 불러야 할까?
 
오래전 이웃집 아저씨가 삼년에 한번 정도 한국에 들어오는
외항선을 타고 있었는데 추석 전날 부산에 배가 들어왔다.
그러나 배가 접항을 몬하고 사진처럼 바다 위에 떠있기만 한 것이다.
외국 선장이 추석의 의미를 알리 만무하고
밤바다 위에서 반짝거리는 육지의 집 불빛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고
미쳐버릴 정도로 애가 탄 적이 있다고... 
 
 
20150927_013.jpg
 
 
 
갯고들빼기
 
본디 산고들빼기였을 것이다.
모진 바다 바람에 몸 낮추고
거친 벼랑 바위에 팔 벌려 매달리다
손목 굵고 키 작은
갯고들빼기가 되었을 것이다.

 
 
 
20150927_014.jpg
 
 
확실히 이기대보다 태종대 고들빼기가 빈약하다.
 
 
20150927_017.jpg
 
 
태종대 방문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한때 자살바위로 유명했던) 신선바위
자세히 보면 벼랑 틈틈이 노란 갯고들빼기가 자리잡고 있다.
 
 
 
20150927_021.jpg
 
 
아찔아찔
어질어질
 
 
20150927_015.jpg
 
 
거의 수직 암벽에 딱 붙어 있는 모습. 
 
완전한 모양의 갯고들빼기 한개체의 모양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 우주선 같은...
모체같은, 중앙부 뿌리잎은 늦봄에 나물로 이용할 수가 있고
겨울에 죽지않고 월동한다.
 
꽃줄기는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한 개체에서 발생한 목질화된 줄기가 여러 방향으로 뻗으면서
줄기 끝에서 한 개체씩 발생하고 이 개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꽃이 핀다.
 
출처 이기대,태종대에 핀 고들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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