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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백
게시물ID : plant_9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롬이옹
추천 : 13
조회수 : 78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29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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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피는  애기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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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대성암 올라가는 길에서
섬에서 온 처녀처럼 소심하게 핀 애기동백을 보다. 
 
키 큰 홍송을 배필로 만난 새악시처럼 수줍게 고개 돌린 모습이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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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에서 본 동백보다 모양도 색도 꽃으로서 볼품없어 보인다. 그러나 
옅은 붉음일 지라도 꽃 보기 힘든 겨울에 핀 너가 반갑기도 대견하기도 기특하기도 하다. 
 
화려한 거짓말보다 촌스러운 진심이 필요한 요즘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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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을 향해 혀을 내밀어 본다. 
정말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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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바람 부는데
비 내리는데
곧 겨울인데 
 
철모르고 마냥 웃고 있는
이 애기를 우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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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손 안의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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