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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 에피소드 no.1
게시물ID : pokemongo_13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늘한(가입:2017-02-23 방문:97)
추천 : 10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17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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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화기를 잔뜩 현질해서 가방을 빠방하게 채워놓고 있던 나는 왠지모를 10알의 기운이 충만해지기를 기다렸다.

    그 와중에 묵은 체증처럼 알칸을 차지하고 있던 애증의 5알을 모조리 까버리고 나자 조금은 마음이 비워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홀가분했으나 또다시 2알, 5알로 알칸이 채워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저절로 진저리가 났다.

    2알5알을 깨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리를 걸었나. 나의 무릎은 그덕에 근육통과 원인모를 염증으로 내내 얼마나 고생하였나 하며

    지난 날의 고통을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모든 희망을 걸고 달렸던 10알의 기대감은 피콘, 글라이거 같은 허섭쓰레기 포켓몬으로 부화되어 무참히 짖밟히고

     "이제는 진짜 현타가 왔네 진짜 못해먹겠다"라며

    나의 의지가 무참히 꺾여버렸다고 생각했던게 벌써 몇번째이었나.

    또다시 멍청하게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는 나를 보니 웃음이 났다.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며 급하게 지른 현질을 약5분간 후회하듯이 말이다.

     인간이란 자고로 같은 짓을 반복하고..

    어쨋건 알칸은 비워졌고, 어떤 알이로든 채워질 것이다.

    그런 기대감으로 하루나 이틀이 흘러갔고 생각보다 10알이 나오지 않아 또다시 2,5알로 채워지는 알칸을 보니

    또 막막하여 짜증이 약간 나오려는 찰나였다.

    항상 가는 루트로 평상시에는 오로지 2,5알밖에 뱉어내지 않던 포켓스탑에서 10알이 나온것이었다.

    순간의 기쁨에 나는 소리쳤다.

    "오~~ 10알~~!ㅋ"

    나는 거기가 공원이었고 사람들이  수시로 내어깨를 치며 지나다니는 곳이란것을 망각하였고..

    또한 "오~ 10알ㅋ"라는 말이 발음이 불분명한채 발음되면

    이상한 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침 스쳐지나가는 얼굴모를 선량한 시민의 얼굴이 찌그러지는 순간을 목도하였다.

    그렇다 나는 사람들 많은데서 혼자 실실 쪼개며 욕을 과감하게 외치는 무뢰한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순간의 실수는 평생을 좌우하고, 한번 밷은 말은 주워담을 수가 없다. 

    앞으로 10알 획득의 순간이 오면 영혼 깊숙히 새겨둔 이번 에피소드를 생각하며 뇌를 거치지 않은 순수한 말이

    의도가 어찌되었건 간에 다른 선량한 시민의 얼굴을 찌그러뜨리게 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알면서 이렇게 외치고 싶다.

    "오~~ 10키로미터짜리 알이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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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요약: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발음을  똑바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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