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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차라리 처음 시작할때 자기 위치를 고르게 해줬으면 좋았을듯
게시물ID : pokemongo_15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리콘
추천 : 4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4/19 17:27:15
처음 게임 나왔을때 특정 장소 랜드마크같은 곳에서만 볼 수급이된다는 그런 정보 없이
그냥 어릴때 보던 포켓몬스터 추억의 꿈이 이뤄진다는 로망이 좋았었어요
다만 일부러 게임 정보를 찾아보고 하지는 않아서
그냥 막연히 지역별로 나오는 포켓몬이 차이난다니 그정도는 여행하는 기분으로 재밌겠네.. 생각했었는데
 
후에 게임 전국가능으로 되고 막상 오픈해보니까
포켓스탑이 몰려있는 운좋은 곳에 살던가, 그런곳에 준하는 도심지역에 살던가
하다못해 주 생활반경이 그런 곳이여야지만 할수있는 게임이더군요
 
이건 제 거주지역이 또 시골인점도 큰 이유겠지만 (전원생활하러 마당넓은 시골로 왔어욥)
회사와서 쭉 둘러봐도 근처에 두개정도 보이고 끝이더라고요
일하는곳은 그래도 도심지역인데 서울쪽이나 몰려있는곳은 몇분 거리마다 포켓스탑이 있고
제가 사는 지방 도시는 그마저도 아주 띄엄띄엄. 들어보니 저 멀리 대학교안에나 좀 있다고.
 
분명 게임홍보 같은건 일상생활에서 당신의 친구 포켓몬을!
이런 느낌이였었는데.
그 당신의 친구란건 자본주의에 의해 결정된다는 냉혹한 현실만 엿봤습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게임 시작하고 첫 포켓몬을 잡기전에
본인의 스타팅 위치를 딱 설정하게 해주든지
아니면 포켓스탑의 존재를 각각 유저의 이동 거리에 따라 유기적으로 뜨게 해주던가
이렇게만 해줬어도 아마 저같은 사람은 만족하고 게임했을거에요
관장 싸움이나 레이드/ 전설같은건 꼭 지정지역에 가야잡을수 있게 제한하더라도
그냥 일상에서 소소하게 걸으면서 게임하게끔만 해줬어도.
 
게임회사가 봉사활동회사도 아니고 당연히 이윤이 창출되야 하지만
개돼지 게임이라고 비난받는 게임들도 최소한 현질을 하기전엔 평등해요
돈을쓰기전엔 어찌됬던 모두가 같은선에서 출발하는데
포켓몬고는 물고태어나는 숫가락으로 결정되는것마냥 본인 사는곳에 따라 출발선이 다릅니다
당시에 헬반도 조선을 완벽하게 반영한 게임이라고 웃고 말았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게임 설치완료부터 차별로 시작하는게임은 유일한게 맞는듯
 
심지어 저 집에서 설치하고 딱 처음켰을때 제 위치가 대서양 한복판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는 망망대해.. 포켓몬도 뭐도 그 어떤것도 없이 스타팅지점의 3마리가 모든것
한적한 시골길 진짜 포켓몬을 찾아 만화처럼 숲속길을 걷는 상상을 하며 게임을 설치한 저에게
아주 큰 빅엿과 이 세상은 땅값비싼 도심 유망지역에 사는게 최고인 
돈이 전부라는 자본주의 사상이나 일깨워줬습니다.
 
로망이나 이뤄보려고 친구에게 부탁해서 위치를 센프란시스코로 옴기고
동네 산책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미뇽이랑 신용 딱 잡고 이틀인가? 만에 삭제했습니다.
(게임 지우기전 꼭 신용을 보고싶었거든요)
저 뒤로 두번다신 폰게임은 안하지만 한번씩 생각나면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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