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팬픽] Cellia #1_2-Cherry Blossom
게시물ID : pony_13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choby
추천 : 2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16 20:11:18

  셀리아가 룬을 피해 서둘러 집으로 들어서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향긋한 머핀향이 화악 다가왔다. 사과의 달달하고 쩍쩍한 느낌까지 더해져서 절로 군침이 도는 냄새였다.


  "우와-! 사과에요? 사과?"


  셀리아를 쫓아 뒤늦게 들어왔던 룬이 냄새를 맡고는 빠르게 튀어들어와 눈을 크게 드고는 물었다. 사과는 룬에게 그야말로 GAK 중독될 만한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는 과일이었다. 예전에 룬이 했던 말을 빌리자면.


  [달고, 달짝지근하고, 달달하니까.]


  달다. 이 한마디로 함축되는 조건을 지닌 완벽한 과일!


  "어스 포니들도 너만큼 단거에 집착하지는 않을거다."


  셀리아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사실 이 사과들은 셀리아가 어제 지상으로 내려가 어스포니들 몰래 직접 따온 사과였기 때문이다. 룬이 요즘 무언가 고민이 있어보여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왔는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도 성공인것 같았다.


  "흥. 걔네들은 매일 먹을 수 있는거니까 그렇겠지. 행복한데도 행복한걸 모르는 놈들이야."


  "요즘 사과값이 많이 오르긴 했더구나."


  룬이 툴툴대자 엄마가 머핀을 올려놓은 접시를 식탁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약간 불그스름한 털 색이랑 사과 머핀의 붉은 색이 비슷해서 커다란 사과 머핀이 사과 머핀을 놓는 것처럼 비춰졋다. 사실 엄마의 이름인 "프릴린"과 어울리는 핑크빛에 가깝지만 사과때문에 그래보였는지도 모른다고 룬은 생각했다.


  "자,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거니? 머핀들이 기다리잖니."


  "잘 먹겠습니다!"


  한껏 기대를 하고 두 페가수스가 한입을 크게 베어물었을 때 두 페가수스에게서 동시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아!"


  "와아-!"


  하지만 두 페가수스의 표정은 정 반대였다. 한쪽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언가를 먹은 표정이었고, 한쪽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지 불쾌한 무언가를 먹은 듯한 표정이었다.


  "어머 셀리아 왜 그러니?"


  "돌이 좀 씹혔네요 하하..."


  "돌?"


  돌이라는 말에 룬은 자기 머핀에도 돌이 있나 확인하려고 머핀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작지만 돌 하나가 박혀있는게 보였다.


  "제대로 씻었는데 반죽할 때 섞여 들어갔나 보구나. 돌은 적당히 빼서 먹으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프릴린이 말하자 룬은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머핀을 식탁에 내려놓았다.


  "아냐.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야. 이건 어스포니들의 페가수스에 대한 도전이라구!"


  "응?"


  난데없이 터진 룬의 외침에 둘은 벙찐 표정이 되어 되물었지만 룬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갔다.



  "그 놈들. 일부러 그런거야!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더니 이제는 이런 짓까지...!"


  "룬 진정해. 그럴리가 있겠어? 네가 요즘 예민한건 알지만..."


  "어스포니들은 구름 위에서 놀지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즐거움도 모르는 주제에 먹을 걸로 우리들보다 잘난척 하잖아. 근데 이런 짓까지 했어!"


  "아니 그러니까 그게 그럴리가 없..."


  탕!


  룬이 셀리아의 말을 끊으며 식탁을 발굽으로 내리쳤다.


  "사과를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



================================================================================


원래 제목 Celcia에서 Cellia로 변경합니다.

아무래도 셀시아는 어감이 별로네요...


P.S 저는 피드백이 보고싶어요 ㅠ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