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팬픽] Cellia #2_2 -Daisy
게시물ID : pony_22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choby
추천 : 4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25 16:46:13

언니는그 어스포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룬이 아침으로 먹던 파이를 입에 문 채로 셀리아에게 물었다.


누구 말하는 거야?”


, 왜 있잖아그사과농장 주인의 아들이라던.”


왠지 쑥스러워 하며시선을 자꾸만 다른 데로 돌리며 말하는 룬의 모습에 셀리아의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누구 말하는 걸까나-”


같이 봐놓고 왜 그래!”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저 입에서 절대로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든 룬은 한숨을 포옥하고 내쉬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병아리처럼 노랗고눈도 맑은 초록색이고…”


흐응-?”


생긴 것도 착해 보이고 아! 몰라!”


혼자 말하다가 얼굴이새빨개져 고개를 푹 숙인 룬에게 셀리아가 슬금슬금 다가가 확 껴안고는 간지럼을 태우기 시작했다.


네가 감히 나도 안 해본걸!”


꺄학! 그런거으히히! 아니으헤! 라고!”


우당탕!


두 포니가 장난을치는 통에 선반에 들어있던 것들이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


그럼 이건 뭔데?”


셀리아가 간지럼 태우기를멈추고 선반에서 쏟아져 내린 물건 중 하나를 입으로 집어 룬에게 보여주었다. 그냥 보기엔 별 것 아닌빨간 사과였지만 그 사과를 본 룬의 얼굴은 아까보다도 더 빨갛게 물들었다.


, 그냥! 아까우니까!”


이거 어제 거기에서 가져온 거 같은데…”


아껴먹으려고 남겨둔거야!”


룬이 사과를 뺏어날개 속에 소중하게 품는 모습을 잠시 지긋이 바라보던 셀리아는 바닥에서 일어나 머리로 룬을 쓰다듬었다.


그렇게 감추고 숨길 필요 없어. 너만의 포니가 생겼다니 오히려 기쁜걸.”


아직 나만 그렇게 생각하잖아. 아직 이르다고. 저번에 그건 그냥 동정심이었을 거야. 어떡하지? 처음 봤을 때 무지 못된 애로 봤을거야. 상종 못할 포니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지. ”


내 생각은 좀 다른데?”

 

***

 

아버지.”


왜 그러냐 빈츠.”


회의가 끝난 직후의회의실에는 이제 빈츠와 아버지인 애드만이 남아있었다. 애드는 자신의 아들이 회의를 잘 진행했으며 지주들에게도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에 흡족한 표정으로 그의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페가수스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면…”


여기까지 말하자 애드의잔잔했던 미소는 대번에 함박웃음으로 변했다.


하하하! 우리 아들이 다 컸구나!”


갑작스런 아버지의커다란 웃음소리에 어리둥절해진 빈츠는 자신을 쓰다듬던 발굽을 발로 슬며시 밀쳐내며 물었다.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인석아. 아버지가 되면 다 알게 되어있어. 네가 걱정 안 해도 이 애비가 슬쩍 잘 얘기해 보마. 한번 구해줬던걸모른 채 하지는 않겠지.”


진짜로 아버지가 자신이무얼 말하려 했는지 확실히 안다는 것을 깨달은 빈츠의 눈에 당혹감이 어렸다. 적어도 티를 낸 적은 없었다고생각했는데 도대체 아버지는 어찌 알았던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애드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를 얻는다는 건 너 자신이 당당할 수 있을 때라야만한단다. 오늘 하는 걸 보니 괜한 기우인 듯 싶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며 애드는아련한 눈빛으로 창가로 다가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도 저 하늘 위에 있겠지…’


그는 오랫동안 입에 올리지 않았던 이름을 오랜만에 불러보았다.


파우스트…”



====================================




텀이 조금 길었습니다....기다리는 분은 없겠지만 ㅋㅋ

꼬릿말에 지난편들 있으니 보실분은 보시고...싫으시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ㅠ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