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졸역)토르 개봉기념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 슬레이프니르
게시물ID : pony_55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뮤식의노예
추천 : 12
조회수 : 989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1/07 13:39:03
139742__safe_twilight+sparkle_pinkie+pie_loki_artist-colon-rannva_granny+pie_sleipnir_valhalla.jpg

북유럽 신화랑 슬레이프니르 탄생 설화를 알면 좀 더 재미있습니다.


핑키 파이의 설명에 주석을 좀 달자면..

신들끼리의 전쟁으로 인해 개발살난 아스가르드 성(신들의 거주지입니다.)을 고쳐주는 그 댓가로 프레이야 여신을 자신에게 달라는 석공이 있었습니다. 이 일을 두고 아스가르드 신들끼리 논의가 일어났는데, 꾀와 속임수의 신 로키가 아이디어를 하나 내게 됩니다. 기간을 정해 두고 그때까지 완공을 하면 프레이야를 줄 것이고 아니면 국물도 없다 라는 내기를 걸기로요. 물론 명색이 '꾀와 속임수의 신'이니 만큼 데드라인을 무지 짧게 끊어버리는 둥 무슨 치졸한 수작을 부렸을겁니다.

이에 그 석공은

"ㅇㅇ 콜. 근데 님들아. 제가 대려온 말 한마리 작업에 써도 됨?"

이에 신들은 '어이쿠 ㄳ, 마음데로 하세요.' 라고 승낙해버리기에 이르릅니다. 어짜피 완공을 못 하더라도 얼마 정도는 공짜로 수리 받을 수 있으니 그게 어디냐라는 심보였지요. 그리고 '까짓 말 한마리가지고 무슨 일을 하겠음?ㅋ' 라는 지들 나름대로의 계산도 들어가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석공은 사실 변신한 거인이었습니다.(북유럽 신화에서 거인은 그저 덩치가 큰 것 만이 아닌 무언가 더 비범한 능력을 갗춘 괴물로 묘사됩니다.) 석공이 끌고 온 말도 보통 말이 아닌 스바델페리라는, 돌을 거의 덤프트럭 몇 대  단위로 실어 옮길 수 있는 무지막지한 괴력을 지닌 짐말이었습니다. 로키가 데드라인을 짧게 줬던 게 거의 의미가 없었을 정도로 아스가르드 성채는 빠르게 재건되었고, 이대로 프레이야를 넘겨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라는 문제로 신들이 술렁거리고 있을 때 로키가 필사의 꾀를 하나 냅니다.


바로 자기 몸을 팔아(는 말로 변신한 거였지만) 스바델페리를 꼬셔 작업 속도를 늦추는 거지요.

다행히 계략은 주효했고, 석공은 멘붕해서 제 모습으로 변신한 다음 신들에게 달려들었으나 토르에게 묠니르 한 방 맞고 미드가르드 거인생 강제 퇴갤당합니다.


하지만 결국 로키는 팔자에 없는 포간물(...) 몇번 찍고 임신까지 당하고 나서 몇년 후에 아스가르드로 웬 망아지를 안고서 돌아오게 되는데, 그게 바로 '다리 8개 달린 말 슬레이프니르'입니다. 여담이지만 로키는 그 후 자기 아이나 다름 없는 말을 오딘에게 잘 타고 다니라고 그냥 바쳐버렸습니다.

이것도 패드립이라면 패드립이랄까요..





마이 리틀 포니 본편에 나오는 핑키 파이도 (비록 개그씬이긴 하지만) 다리가 8개 달린 장면이 나와서 핑키 파이가 슬레이프니르가 아닌가 하는 말이 장난스럽게 팬덤에 오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만화는 바로 그 소재를 그림으로 그린 만화입니다.


부록

356221__safe_barely+pony+related_loki_thor_sleipnir_odin_artist-colon-tenshi-dash-no-dash-hikari_frigga.jpg

포간러 류 끝판왕.jpgee

14633__safe_human_artist-colon-foxinshadow_loki_sleipnir.jpg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로키도 당연히 포간러 드립의 희생양이 됩니다. 아니 모델이 모델인 만큼 안 나올 리가 없지요.

/애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