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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悲.자작,팬픽] 비행사 - 프롤로그
게시물ID : pony_86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쿳아빠
추천 : 2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15 20:29:23
네다섯 살 즘 되어 보이는 조그마한 아이는 눈앞의
페가수수들의 화려한 비행에 입을 딱 벌린 체 정신없이 그들의 비행에 심취해 있었다.
 
"우리 딸 옆에서 폭팔이 일어나도 모르겠는데?"

그런 아이의 곁으로 아버지로 보이는 포니가 다가섰다.
갈기를 잔뜩 헝클어뜨리는 발굽에 아이는 고개를 들었다.

"아빠, 저 페가수스들은 뭐야?"

"저들은 원더볼츠야 이퀘스트리아의 최고의 비행사들이지"

"원더볼츠...?"

"그래! 엄마랑 아빠가 소속된 최고의 비행단이야"

아버지로 보이는 페가수스는 아빠를 강조하며 말했지만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페가수스들에게 시선을 옮긴 아이의 눈동자가 켜졌다.

"어? 엄마다 엄마!! 1등이야!!"

아이는 용을 쓰며 날갯짓을 했지만, 솜털 같은 날개로는 쉽사리 몸을 띄울 수 없었다.

"어때, 마음에 드니?"

아버지는 씩 웃더니 자신의 머리 위로 아이를 올려주었다.

"우와..."

최고의 비행단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주 고도의 기술들을 완벽하게 펼치는
그들의 비행에 아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아빠! 저도 엄마랑 아빠처럼 원더볼츠가 될 수 있겠죠?"

아이는 얼굴에 기대감이 잔뜩 부푼 표정으로 말했다.

"음... 엄마 처럼은 가능하겠지만, 아빠 처럼은 힘들 거 같은데?"

"아빠 너무해!!"
아버지의 약올리는 듯 한 말투에 아이는 아버지의 머리 위에서 내려와 버렸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칭얼대었다.

"푸하하하... 우리 대쉬가 뭔가 많이 속상한 거 같은데?"

아버지는 대답 대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다시금 아이의 갈기를 헝클어트렸다.
 
 

                                               0
 

내 나이 여섯 때였나? 친구를 위해 경주를 했고 소닉 레인 붐을 성공시켜 나의 재능을 깨닫던날
하지만 다시 시도했을 때 뜻대로 되지 않아 모두가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렸을 때
그 당시엔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던 나 자신의 비행이 지금은 나의 또 다른 생명이 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비록 소닉 레인 붐을 다시 성공 시킬 수는 없었지만 열다섯의 나이로 비행의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조화가 내려준 천재
 클라우드데일의 떠오르는 거성 이런 뻔하고 유치한 별명들이 나를 따라다녔다. 나의 날개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고
 나를 응원하는 어머니를 위해 친구를 위해 나는 매 순간 노력할 수 있었다. 나는 비행사였고 날개는 나의 또 다른 생명이었다.
 
"클라우드 아카데미의 레인보우 대쉬 선수! 압도적인 실력으로 청소년 비행 대회의 삼 년 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사회자로 보이는 페가수스의 흥분한 목소리가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렸고 한참이 지나서야 다른 페가수스들이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뱃지를 건네받을 때 거만한 표정이 문제가 되었지만 그걸 신경 쓰는 포니는 별로 없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수많은 포니의 환호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녀가 향한 곳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다.
 
"역시 우리 딸이야! 입학하고 3년 연속으로 대표선정에 우승까지! 난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자신의 어머니인 파이어 플라이의 흥분된 말투에도 레인보우 대쉬는 어깨를 살짝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근데 딸... 여자친구는 어디 있니? 여기에 안올 아이가 아닌데..."

파이어 플라이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여, 여자친구 라니요...! 그냥 친구에요..."

레인보우 대쉬는 얼굴이 붉어지며 발굽을 세차게 흔들며 부정했다.

"걱정 마 우리 딸 이 엄마는 딸이 누구를 좋아하든 다 수용할 수 있으니까!"

"아, 아니라니까요...! 오늘 플러터 샤이도 바빠서 못 온 거에요...!"
 
사과처럼 붉어진 그녀의 얼굴은 다음에 이어진 파이어 플라이에 말에 그녀의 표정은 침울해졌다.
 
"자 우리 딸? 아버지가 걱정하실라 경기 끝나고 바로 가기로 했잖아? 분명 기뻐하실 거야 엄마는 또 구름 공장으로 가봐야 해서..."
 
"예 엄마..."
 
어머니의 말에 대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신에게 비행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자 비행사의 꿈을 가지게끔 해준 자신의 아버지는 이곳에 없었다.
 
"아빠..."
 
대쉬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자신이 9살 때 경기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달리한 아버지의 생각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파이를 사주겠다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비행중 젊은 페가수스의 실수로 인한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명을 달리하셨다.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원더볼츠를 그만두셨고 2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7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어머니는 구름 공장에서 일하고 계셨다.
우리 모녀는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살아갔다.

잠시 후 두 모녀가 도착한 곳은 포니빌 공동묘지의 한적한 산길의 비석이었다.
 
-위대한 비행사 레인보우 블레이즈 이곳에 지다. 1625~1662
 
"아빠 저 왔어요..."
 
눈물을 흘리지 않기로 했지만 대쉬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계속 눈물을 닦아 보았지만, 그녀의 눈물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한참동안이나 눈물을 흘리던 대쉬는 잠시 후 그녀의 얼굴 위로 결심 어린 표정이 자리했다.

"제가 3년 후 비행학교 졸업 하면 원더볼츠가 돼서 돌아올게요...
늦어도 6년 후 아빠 생일 때 이퀘스트리아 게임즈 금메달 선물해 드릴게요..."

여전히 훌쩍거리는 대쉬 였지만 그런 대쉬의 곁으로 어느새 다가와 다독여 주는 어머니가 있었다.
 
"괜찮아 우리딸..."

'엄마...'
 
대쉬느 파이어 플라이의 따듯한 품에 기대었다.
여기에 자신의 친구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도 너무 포근했다.
하지만 그 행복마져도 자신이 유일하게 머리를 기댈 기둥마져 사라져 버릴 줄은 그때는 몰랐다.

그날 밤

파이어 플라이는 구름공장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쉬 녀석... 요즘 고생도 많았을 텐데... 맛있는 거라도 먹여야지!"

파이어 플라이는 자신의 품에 안긴 봉지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다지 잘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오늘 만큼은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자... 우리 딸 배고프겠다 빨리 가야지!"

파이어 플라이는 들뜬 마음으로 날아올랐다.

꽈앙-!

순간 귀를 찢을 듯한 굉음이 들렸다.
과부하로 파괴된 구름 생성기였다.
 
"조심하세요!!"
 
"저, 저거 누가 관리한 거야!"
 
"도망쳐!!!"

다급한 페가수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거대한 새하얀 빛이 파이어 플라이를 삼켜버렸다.
 
꽈앙-!!

또다시 폭발이 일어났고 모든 것을 삼켜 버릴 듯한 탐욕스러운 업화가 손구쳤다.

그렇게 또다시 4년이 흘렀다.
 
 
 
 
 
 
 
 
 
 
옛날에 쓰다가 완결까지 다 써두고서 자료가 날아가서 멘붕해서 접었던 팬픽 입니다.
좀 수정하고 하면서 다시 쓰려고 합니다.
 
좀 백합향이 날거에요... 헉헉...
 
약간 비극적 내용을 포함할 예정 입니다.
 
스핏파이어x유동 팬픽은 계속 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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