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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게에 오랜만에 글 써 봅니다..부제 : 구데기 이야기가 빠질수 없다
게시물ID : poop_11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다가똥쌌어
추천 : 0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5 16: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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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농활 갔을때 이야기임...
(쓸데없이 음슴체라 욕하지 마시길. 난원래 음슴체로 써왔음)
어린 아가들 농활이 뭔지 모름
농활이란 농촌봉사활동이라고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이 쓰던말임
내가 농활을 간 시기는 97년 여름이었음
그때 당시 대학생들은 농활에 뻐스 대절해서 단체로 막 가고 그랬음
내가 갔던곳은 전북 김제지방....
마을회관에서 대충 남자 여자 나누어 떼잠을 잠
매일매일 농촌일 도와주고 바쁘게 보내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밤이 옴
훗...아리따운 여대생과의 농활에서 벌이는 로맨스?
그딴거 기대하면 당장 뒤로가기 누르기 바람

마지막  밤이 오자 이장님 주도하에 거나한 막걸리 파티가 벌어짐
다들 내일이면 문명으로 돌아간다,보람쩐다,사랑해,죽어라 모기..하며 퍼 마심
나두 졸라 퍼 마심
내가 쓴 글들 보면 알지만 난 과민성대장염에 항상 시달리는 걸어다니는 똥 폭탄임
근데 겁도 없이 졸라 퍼마심
올게 왔음...꾸륵꾸륵...
왔으면 싸러 가면됨 뭐가 걱정...걱정임
시골은 그때당시 푸세식과 양변기가 공존하던 시대임
마을회관 양변기는 여자들이 다 차지하고 남자는 쿨하게 푸세식을 썼음
남이 싸놓은 똥무더기를 쳐다보면 그들의 대장상태를 알수있음
여튼..가기 싫지만 앉아서 싸 뭉겔수는 없으니 푸마키(에프킬라같은건데 입으로 졸라 불어제낌) 들고 똥싸러 감
화장실 문을 열고 푸마키 한번 제대로 불어주고...어질어질..
엉덩이 까고 시원하게 물똥을 지려줌
캬...화장실에서 묵힌 설싸 쏘는것만큼 시원한 작업은 없음
일차로 쏟아내고 왜인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아래를 쳐다봄
역시나 똥무더기..그위에 내 설사가 쵸코시럽처럼 덮혀있음
근데...자세히 보니 똥이 움직임
꾸물꾸물..똥이 살아있음
취하긴 했어도 똥에 생기를 불어 넣을정도는 아님
구데기였음
귀여운것들 ㅋㅋㅋㅋ
침으로 한놈 한놈 조준 사격해봄
똥산에 등반하던 구더기들이 내 침을맞고 정신 못차림 ㅋㅋㅋㅋ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침을 짜내 공격함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지만 모기가 내 엉덩이를 물기 시작하고야 정신이 듬
마무리 하고 옷 매무새를 정갈하게 했음
빌어먹을..한여름 땀에 버먹이 되서 푸세식에 오래 앉아있는건 자살행위임
몸에서 똥내가 가시질 않음
회관안에 들어가 내자리에 갔는데 분위기 안좋음
다들 인상이 똥 씹어먹음
미안해서 내 앞자리 먹걸리 원샷하고 모기장 쳐놓은 마당 텐트로 가서 누움
얼큰하게 취해서인지 잠도 솔솔 잘옴
똥냄새는 여전히 남...
농활은 성공적 이었음
집으로 돌아와 제대로 씻지못한 내 몸을 정화시키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음
근데 뭔가 이상함...
옷 군데군데 이물질이 묻어있음
뭔지 도통 알수가 없어 팬티바지 티셔츠 전부 보기 시작함
전부 이상한 이물질이 묻어있음
한참을 보다 보니 그것의 정체가 구데기였음을 알게됨
구데기가 똥위에만 있는게 아니었음
똥싸는 발판에도 꾸물꾸물 기어다님
내가 침으로 그놈들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공격하는 동안
10여마리가 내 다리를 타고 옷속에 스며들은것으로 예상됨
술에 꼴아서 벌레 기어올라오는 감각도 마비됬나봄
여튼 내 옷속에 잠복하던놈들...내가 다 깔아뭉게 터쳐 버렸음
젠장...
똥을 뭉게는게 차라리 깔끔할것 같은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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