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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 취직못해 어려워하다가 드디어 취직!!!
게시물ID : programmer_16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므핫핫핫
추천 : 2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4/08 15: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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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46살 입니다 (아 정말 언제 나이가 이렇게 먹은건지)

1년 6개월 만에 취직을 했네요.
프로그래머라서 여기 게시판에 올리네요.

면접만 3차례보고....지금 사는곳이 춘천인데 서울을 3번 왕복.....

그런데 이번에 면접관이 저보고 하는 말이.....
자바만 했었다면 그 나이에 안뽑았을거다. 사람인 들어가면 자바개발자 넘친다. (ㅡ,.ㅡ;;;)
C++을 해서 뽑은거다. 라고 말하는데.....그렇게 자바개발자가 많았나?
C++ 개발자도 많던데 (ㅡ,.ㅡ) 뭔말을 하고 싶어서 저런말을 했는지
아직도 짐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을 다니다 보니 작은 회사는 기술력이 전부라
(회사 자체 S/W 제작해서 판매하는 회사만 다녔어요)
오히려 개발자들을 마구 굴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수준은 조금 떨어지더라고요.
개발자 4년차 정도면 가능할것 같던데....전부 자바로 웹개발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응용프로그램쪽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별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도
통신 (소켓 프로그램)쪽 얘기만 해도 머리를 절레절레 돌리는정도....
(300명 가량의 개발자가 전부 자바웹 개발자고, C++ 개발자는 저 포함 두명)

외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가 프로그램이 자꾸 죽어나가고
이번에 확장을 하려고 하니 외주업체에서 더이상 확장을 못하겠다고 버텼나봅니다.
그런 이유로 이제 회사 내부에서 자체제적으로 만들려고 하네요.

사실 나이문제 때문에 (한국의 나이문화로 인해 취직하기 어려움)
필리핀 어학연수 준비중이였고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한 수준 만들어서
외국으로 나갈려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결국 일하게 되었네요.
(정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국내에 막상 일자리가 생기니 안주하게 되네요 ㅡ,.ㅡ;;)

이번에 외국에 나갈려고 외국의 면접문화가 어떤지 봤는데
일단 이력서에 사진도 안붙고 사는 지역하고 기술 이력만 적더라고요.
그리고 서류 통과가 되면, 전화면접 (블라인드 테스트가 되는거죠)으로
기술에 관련된걸 확인하고 (상대방 인종이나 나이등을 전혀 알수 없습니다)
거기에 통과되면 회사에 직접 가서 최종면접을 한다더군요.

또는 GitHub를 통해 오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 프로젝트만 확인하고 바로 최종면접만 보기도 한다네요.

혹시 외국으로 가시고 싶은 분들은 GitHub에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보시면 좋겠더라고요.

정말 1년 6개월 길었습니다.
쉬운해고법만 발의되지 않는다면 이제 큰 걱정은 없겠네요.
(생각만 해도 끔찍)

P.S : 서울 집값은 정말 쉣!!! (실평수 9평 원룸이 보증금 2천에 70만원이라니)
      춘천은 보증금 5백에 40만원인 집이 실평수가 15평인데 (ㅡ,.ㅡ)
      춘천 다시 내려온지 5년 된거 같은데 결국 다시 서울로 가네요.
      정말 지방에도 IT 업체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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