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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변경 도와주세요 형님, 삼촌 ,아버지..
게시물ID : programmer_21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용가리짱짱
추천 : 0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2/30 01:17:55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지금 인턴으로 사무실에서 프로그램 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재수 1년하고.. 1학년 때는 그냥 놀다가 1학기를 보내고 군대를 갔어요 군대 갔다 와서 1년 휴학하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보았습니다.

횟집 서빙, 만둣집(만두 만들고 판매), 푸드코트에서 순대 떡볶이도 팔아보고.. 그리고 복학해서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어요.

전공은 거의 A+을 받았네요.

그런데 지금은 공부한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만 들여다보며 일하는 게 너무나도 싫습니다.

저는 정말 활동적인 사람인데.. 움직이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컴퓨터 개발자란 직업은 거의 사무실에서 앉아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책만 보네요..

지금 인턴으로 근무하는 회사는 일도 힘들지 않고 사람들도 좋은데 사무실에 있는 게 너무 갑갑하고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만둣집에서 만두 빚고 사람들 상대하고 판매할 때는 정말 행복했고, 순대 떡볶이 만들고 판매하는 것도 .. 하루 종일 서있는 게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재미 있었습니다.

지금 나이(28살) 정신 차려서 취업 준비를 제대로 하고 앞만 보고 달려도 모자랄 판에 이 직업을 내가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이 길

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취업 준비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겠어요.

물론 2,3,4학년 때 공부하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저는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그래서 저는 내가 하는 일이 내 적성으로 만들 거다!!라고 마음을 고쳐먹으면서 계속 꾸준히 공부했네요...

공부하면서 보람도 있고 무엇인가 새로 깨닫고 알아간다는 것이 힘들지만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취업을 막상 하려고 하니.. 싫습니다.

다른 일을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고 싶은데.. 나이도 28살이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도 아깝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도저히 용기가 안 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참 바보 같네요..

이 나이가 되도록.. 인생에 대한 신념과 철학도 없고... 정말 바보같네요..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분들..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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