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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리콘 와일드 랜드, 이런 게임입니다.
게시물ID : ps_16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18
추천 : 3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15 01:18:48
<편의를 위해 영상의 명도를 올렸습니다. 실제로는 건물과 사람이 구분되지 않을 만큼 어둡습니다.>

고스트 리콘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그래왔듯, 최대한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적을 섬멸하거나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긴박한 총격전(배경음악이 없거나 밋밋해서 긴박감은 전혀 없지만)도 벌어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전에 적의 위치를 탐지하고 분대원들과 협력하여 적들에게 소리소문 없이 요단강 편도 티켓을 끊어주는 것이
게임의 목적에도 맞고 플레이도 더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 UI는 전작인 퓨처솔져 쪽이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부제에 걸맞게 증강현실 인터페이스가 자주 등장했거든요.
이번 와일드 랜드는 작전 수행을 위해 불필요한 UI는 전부 삭제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게임이 오픈 월드화 되면서 그에 걸맞는 요소들이 생겼습니다.
플레이어는 맵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장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원 및 장비들을 모아야 합니다.
이는 '당신의 팀 외에 지원군은 없다.'는 오프닝의 대사와도 일맥상통합니다.
그 어떤 공중지원도, 하나의 미션이 끝나면 부리나케 달려오는 탄약과 총기가 가득 실린 장갑차도 없지요.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과 발, 그리고 머리만으로 거대한 마약 카르텔이 점령해버린 볼리비아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첨부된 영상에서는 기본적인 플레이 지향점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고스트 리콘, 즉 유령처럼 정찰 임무를 수행해야(리콘은 정찰을 뜻하는 영단어, 리코네선스의 약어) 하기 때문에
적진에 진입할 때도, 퇴출할 때도 그 누구도 팀의 존재에 대해 알아서는 안 됩니다.

모든 침투가 쉽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작전 지역을 면밀히 탐사하여 접근할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파도가 모래성을 무너트리듯 조금씩 적의 병력을 소탕해 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돌출된 행동을 하거나 적이 이상한 낌새를 채면, 상황은 순식간에 플레이어에게 불리하게 변해버립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그 부분에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가장 효율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직접 선택함과 동시에, 진입 도중 마주치는 매 위기마다 영리하고 즉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불렛 타임은 없습니다.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것은 단 두 가지 상황입니다.
모든 것을 미리 조사하고 결정하여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을 최소화한 뒤 작전에 성공하든가,
밀려드는 적의 지원군을 막아내며 탄약이 떨어지지 않기를 빌든가.

솔직히 조작감은 물론 그래픽까지 썩 훌륭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즉흥적인 움직임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운동선수보다 차근차근 상대를 압박해 나가는 체스나 바둑선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신 : 친구들과 같이 하면 게임은 재밌어지겠지만 난이도는 더 올라갈 겁니다. 우리 AI 병사들은 실수하는 법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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