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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 후기
게시물ID : ps_16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스트리아
추천 : 10
조회수 : 118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22 20:25:32
이 글을 한 세번이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결국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유명한 유튜버나 BJ들이 플레이를 끝냈고 리뷰나 평가들이 끝난 시점이죠.
아직 인왕을 구입 안하시고 플게를 보시는 분들이 최대한 중립의 입장에서 들으실 수 있는 때라 생각되어 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느꼈던 점과 궁금하실 점들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데모가 처음 나왔을 때, 인왕은 동양판 다크소울이다. 닼솔 아류작이다.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몇몇 요소가 정황상 그런 생각을 들 수 밖에 없게끔 만들기는 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작품입니다.
이유는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왕.
인왕은 일본 사찰이나 불전의 문 또는 불상을 지키는 불교의 수호신을 의미합니다.
게임에서의 의미는 살짝 틀려집니다만 그건 차후의 재미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럼에도 왜 인왕의 의미를 짚고 가느냐면 다크소울과의 다른 점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크소울의 시스템상 한명 한명 차근차근 유다희양을 안보기 위해 한걸음씩 걸어나간다고 표현하면,
인왕은 마음에 안드는 적은 일단 썰고 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크 소울에서도 원거리 무기가 있지만 다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실용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인왕에서는 적들도 원거리 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게임내 캐릭터도 다방면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 이유에서인지 진행 도중 잠입액션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위와 같고 다음은 시스템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시스템은 상당히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필요 없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조목조목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단 게임에서 가장 특이했던 점은 바로 자세입니다.
무기를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점에서 더 나아가서 상단, 중단, 하단, 일반(무기를 집어넣음) 4가지의 자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자세마다 스킬이나 모션(또는 패턴)이 달라집니다.
이게 인왕의 제대로 된 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스킬도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가능합니다.
보통처럼 스킬을 직접 지정해서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세모를 길게 눌렀을때 사용되는 스킬의 변경이 가능하며 자세마다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세가 바뀌면 회피 또한 바뀝니다. 상단자세(강한 연계)의 경우 회피가 1번이지만 중단자세(보통 연계)의 경우 회피를 2번 사용 가능합니다.
위처럼 자세에 따라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지죠. 저는 이것이 인왕만의 특별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왕이 다크소울보다는 보통 알피지 게임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되는 점은 대장간(무기 제조, 강화 등)에서 떠오르더군요.
강화시스템이야 대부분의 알피지게임에 있으니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조나 아이템 구매나 판매 또한 마찬가지죠.
허나 디아처럼 아이템에 정해진 옵션 말고도 임의로 옵션이 붙는 게임들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생각들은 한번 쯤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아 원하는 옵션이 안나오네.
인왕에서는 이런 노가다성을 최대한 줄인다고 만든 시스템인 담금질이 있는데,
그래도 이 시스템 덕분에 옵션노가다 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저희에겐 재료를 모은 다음 실행하는 세이브 로드 신공이 있어요!)
 
다음으로는 혼자 진행하시다 보면 아무래도 다른 유저들과 플레이 하고 싶을 때가 있으실 겁니다.
친구 검색이라든지 원하는 미션에서의 검색이라던가 온라인 알피지에서 파티찾는 것처럼 쉽게 검색과 참가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pvp가 호불호가 많이 나뉩니다.
pvp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아예 원하는 때에 pvp를 즐길 수 있게 끔 만들어 놨습니다.
다크소울처럼 암령이 아무때나 들어 오는 것이 아니고 묘비가 있는데 임의의 묘비에서 임의의 유저를 소환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유저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정해진 수치와 아이템으로 컴퓨터가 컨트롤 하는 방식이죠.
이 점이 바로 호불호가 나뉘는데, 후에 pvp모드를 추가 시킨다고 하니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시스템상으로 비교 및 평가는 위와 같고 다음은 스토리와 난이도 입니다.
 
스토리는 솔직히 다른 리뷰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반전은 없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다만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깊이 알고 계신 분들이 플레이 하신다면
스토리를 즐기실 때 그래도 재미의 요소가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되니 그 선을 넘지않는 선에서 이야기하면,
주인공이 볼 수 있는 정령들이나 여러 등장인물들이 얽힌 이야기를 보면 나름 잘 꾸민듯 싶습니다.
허나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너무 흐지부지 물흐리듯 구렁이 담 넘어가듯 끝내놔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으로 난이도 입니다.
난이도는 솔직히 두 개를 비교하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처음에는 1회차 기준 1레벨 클리어로 게임을 둘다 진행했는데 둘다 후반 갈 수록 순간순간의 순발력이나 센스보다는 공략을 요구하는 점이 많아서
공략을 발견했을 경우 난이도가 극심하게 내려갑니다.
그래도 하나의 손을 들자면 인왕이 그런 요소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다크소울보다는 쉽게 느껴지더군요.
허나 중반부에서는 패치전 공왕급으로 짜증나는 부분(오히려 더 짜증날 수도)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2회차 부터는 제대로 장비를 착용하고 시작했는데 다크소울보다는 인왕이, 많이 차이는 안나고 아주 조금 쉽게 느껴지더군요.
(결국은 모두 장비와 렙빨입니다 여러분)
 
결론을 내보자면,
다크소울은 살얼음 판을 걸으면서 나아가고,
인왕은 살얼음보다는 두껍지만 그 위에서 춤추며 지나가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다크소울도 제대로 된 게임이고 인왕도 제대로 된 게임입니다.
둘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고 파고들 요소가 있는 게임이죠.
이렇게 비교글을 쓰고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차이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즉, 둘 모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일단 즐겨보십시오.
 
 
  1. 스토리 3.5 / 5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에 관심이 있으면 +0.3
  2. 캐릭터 4.6 / 5      캐릭터 모델링부터 시작해서 인물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고 개성이 뚜렷함. 다만 너무 식상해 보일지도 모르는 왕도적인 케이스.
  3. 그래픽 4.8 / 5      그래픽은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최적화가 잘되어 있습니다.  다만 몇몇 맵에서 간혹가다 보스 스킬이 안보이는 경우가 발생해서 감점.
  4. 컨텐츠 4.4 / 5      깊게 파고들 요소가 조금 부족. 강화와 레벨업이 끝나면 보통 온라인 알피지 처럼 일일 퀘스트 도는 정도. 추가 dlc로 해결한다고 하니 아직은 두고봐야할 듯.
  5. 조작성 4.5 / 5      조작은 타게팅에서 감점의 요인이 있음. 타게팅을 해도 보스나 몬스터가 타게팅에서 사라지는 특유의 모션들이 존재.
  6. 음악성 4.3 / 5      상당히 무거운 음악들이 잘 분포되어 있고 일본 특유의 정서가 포함된 BGM이 게임과 조화를 잘 이룸.

종합  4.35 / 5   (스토리 0.3 추가시 4.4)
 
취향이 맞으시면 정가를 주고 사셔도 아깝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도 역시 다른 게임이기는 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다크소울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낙 다크소울이 크게 자리를 잡아서)
 
 
 
사심이 들어가서 적자면
 
도끼로 장작패는 듯 몹때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곡괭이로 모습변환 시키고 때리는데 이거맞으면 죽을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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