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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스포] 기존 북유럽신화 '라그나로크'에 초점을둔 갓오브워4 감상+망상
게시물ID : ps_21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늙은개
추천 : 2
조회수 : 19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30 19:10:40

기존 북유럽신화와 갓오브워 스토리는 '발두르'를통해 그 적용방식을 예상해볼수있습니다.


발두르는

예언된'죽음'에서 아들 발두르를 지켜내고자 프레이아가 세상 모든만물에게 축복을 약속받아서 무적으로 만든것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떡갈나무(겨우살이)의 축복만 받지 못했기 때문에(정확히는 못받았다기보단 안받음... 무시잼)

이후 떡갈나무 화살에 맞고 죽게됨.


오리지날: 발두르는 원작에선 '완벽남'그자체였고 이를 시기한 '로키'가 발두르의 동생을 꼬드겨서 유일한 약점인 떡갈나무 화살로 죽이게만듬.

갓오브워: 정반대로 발두르가 악당으로 나오며 떡갈나무 화살을 로키가 받음. 게다가 우연스럽게 떡갈나무화살 파편에 상처를 입음.

또한 오리지날 신화에서 이는 '축복'으로 묘사되지만  갓오브워의 발두르는 해당 '축복'을 '저주'라고 여김


정리하자면

'결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정'과'선악'을 비틀어놓았습니다.


이처럼 원작에서도 거대한 이슈였던 내용은 발두르처럼 어떤 형태로든 갓오브워에도 등장할것이라는걸 예상하게 되는데


이 거대한 이슈를 로키의 세 자식들의 설명과 엮어서 풀어보면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는 세명의 자식들

각각  펜리르,헬,요르문간드

이들의 어머니는 거인족 '앙그르보다'라는 여인인데

저도 이글 쓰면서 알게된거지만 앙그르보다가 실존(신화상)하는 인물이 아니라 로키가 스스로 변신해서 낳은거라는 설도 있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갓오브워는 이쪽을 참고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갓오브워 거인은 다 죽었거든! )



펜리르 ( 게임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늑대'가 이 펜리르 )

펜리르에게 죽는다는 예언을 알고있는 오딘이

펜리르를 막을 목적으로 특수한 노끈을 제작하는데

( 이 노끈에대한 언급은 갓오브워에서도 드워프 전설장비 퀘를 하다보면 미미르가 우스갯소리로 언급하기도함.. )

이 노끈을 펜리르에게 사용하는 과정에서 티르가 한쪽 손을 잃게됨

그리고 이 노끈덕에 펜리르는 배신감을 느끼며 오딘을 죽일것을 다짐함.

결국 신화에서는 오딘을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그 자식에게 죽임당함


개인적으로 오딘을 죽인다는 결과는 그대로 이행되었으면 좋겠지만

게임내에서 티르가 한쪽손을 잃었다는 언급이 없기때문에

이 노끈에 대한 선악이나 이유가 오리지날과는 다를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너무 착해서 스스로 묶였다던지. 세뇌가 되어서 오딘의 충실한 개가 되어있을수도 있겠죠.



요르문간드 ( 게임에서도 볼수있는 거대한 뱀 )

라그나로크때 토르와 동귀어진을 하게되는 캐릭터로

실제로는 미드가르드전역에 독을 뿌려대는 극악무도한 뱀이지만..

게임에서는 매우 착한녀석으로 나옴.................

게다가 미미르의 말에 따르면 게임안에 등장하는 요르문간드는 미래(?)에서 세계수의 영향을 받아 과거(?)로 보내진것이라 말함

또한 아트레우스(로키)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떡밥또한 존재


이미 자신의 정해진 결과( 토르와 동귀어진)를 벗어나 버렸기 때문에 어쩔것이다라는 언급이 쓸모가 없음...

다시한번 그 결과로 귀결할지는 다음 시리즈를 봐야 알겠네요



헬에대한 언급은 게임내에서는 나오지 않기때문에(혹은 제가 놓쳤을수도)

딱히 생각해볼 여지가 없음.

반은 여인이지만 반은 언데드인 아수라백작이며 지옥을 관리하고있고

라그나로크때에도 죽지않는 인물임.

오딘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한편으론 형제들을 구하기위해 지옥의 군세를 일으킬정도로 가족애가 뛰어남


이걸 단순히 결과와 과정을 뒤튼다고 보면

그는 오딘과 크레토스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지않고 그저 방관자로써 존재할 확률이 높습니다.

게임으로 치면 잠깐 등장해서 조언을 해주는 역할정도겠죠?



그리고 이 모든 뇌피셜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주는것이

바로 '미미르' 입니다.


짐작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미미르가 해주는 이야기는 들어보면 '경계'가 모호합니다.


'예언'에대한 이야기를 해줄때에는

오리지날 북유럽신화와 다르지않은 그대로의 이야기를 말해주지만

자신의 '경험'에대한 이야기를 해줄때면

오리지날과는 다른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가 해주는 말을 들어보면

'라그나로크'가 일어나는 시점까지 살아 있어야했을 '거인족'이

모두 오딘과 토르에게 죽었다는걸 알수있습니다.

비중있는 거인들이라.. 이미 죽어있는 세계라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역시 앞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겠죠.

문제는.. 엔딩에서 볼수있듯 레알루다가 요툰하임에 거인족은 단한명도 살아있지 않다는것이고


위에 설명한 인물들과의 연관성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버리기때문에

필시 심각한 각색과 생략을 거쳤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엔딩이후에 계속 플레이 하시던분들은 들으신분도 계시겠지만

그림벽화의 내용에 감상을 털어놓는 아트레우스에게

미미르가 과거일수도있고 미래일수도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이미 로키없는 라그나로크가 한차례 휩쓸고 간거것 마냥 망가진 모습을 보이는 미드가르드와

전멸한 거인들....

그리고 미래에서 세계수의 영향을 받아 과거로 온거같다고 언급되는 요르문간드...


아마 아트레우스는 로키라는 이명을 가지곤 있지만

정확히는 로키 본인이 아닐거같습니다.

아무리봐도 이미 라그나로크가 한번 지나간 세계같아요

미미르가 그걸 기억 못하는건 이미.. 발두르 약점을 기억못하게하는 조작이 가능하다는걸 우린 이미 알고있죠

주인공이 구하기 전까지만해도 잡혀잇던 녀석이니..


그게 아니라면 라그나로크를 미리 막기위해 모두 죽이는걸 선택한 오딘과 토르의 또다른 세계가 되겠지만요

이미 크레토스가 있는 시점에서 너무 북유럽신화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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