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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19금주의) 심리학 게시판의 위험인물 '푯말'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게시물ID : psy_1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도파
추천 : 21
조회수 : 252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8/19 1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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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6, 7살때부터 사람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슈퍼비전(지도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심리학계에 길이 남을 명언(?)을 남기신 푯말 선생. 이 골때리는 놈은 대체 뭐 하는 놈인가 궁금해서 작성글 보기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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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의 자녀는 상대방의 인생을 망치는 정신병자다', '우울증은 너무 쉽게 낫는 병인데 환자들이 일부러 안 나으려고 하는 거다' 등의 개소리로 이미 오유(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7968)는 물론이고 웃대, 인스티즈 등에서도 극딜당한 "연애도사"의 작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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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연애도사"와 더불어 연재하는 "삿갓할배"를 올린 게시물에는 네이버, 트위터 ID가 나와 있길래 그 쪽의 행적을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그 헛소리 만화들이 올라오는 것 말고는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만, 메일 주소를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오유 다음에 일베가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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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결과에는 푯말이 일베에 올린 글이 두 개 나왔는데, 글이 올라온 게시판에서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한 페이지를 3분의 2쯤 채울 만큼의 목록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아예 일베에서 활동을 했다고 봐야 할 정도인데, 오유에서 비판을 받고 나서 욱하는 마음에 일베를 찾아가 오유 욕하는 글을 싸질렀던 김신웅보다도 질이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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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도 연애도사와 삿갓할배 링크가 올라오는 게 전부인데, 현재 오유 닉네임과 동일한 이름으로 된 트위터 계정과 맞팔이 되어 있습니다. 이 쪽이 본계정인 것 같아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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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이 심리학 게시판에 내뱉었던 사자후(?)를 연상케 하는 트윗이 보이는 한편, 꾸준히 올라오는 티스토리 블로그 링크가 눈에 띄는군요. 본인의 블로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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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말 동영상 강의"랍니다. 본인이 맞나보군요.
철학도, 심리학도 학위는 커녕 전공조차 하지 않은 자가 인터넷에 '강의'를 올리는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인터넷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공간이니 범죄만 아니라면야 뭔 헛소리를 싸지르든 냅둬야지 뭐 어쩌겠나요. 그런데 이 자의 만행은 개인 블로그에 글과 영상을 올리는 선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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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공지사항' 카테고리에, 자신의 15만원짜리 유료 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설마 이런 거에 낚이는 사람이 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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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정말로 이 무자격자 사이비에게 돈을 바친 사람이 존재했습니다.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에 링크된 카페에 가니, 거기 공지사항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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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서, 카페 공지사항에서는 또 다른 유료 강의를 홍보하고 있고요.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 우측 상단에 여자들을 위한 성담이라는 링크가 있었죠? 거기도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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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나 소라넷을 연상케 하는 문구의 메인 배너에 할 말을 잃고, 대체 어떤 놈이 이딴 카페를 운영하나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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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메뉴의 '카페소개'를 클릭하면 카페 소개, 개설일자, 매니저와 스탭 정보가 나오는데, 운영진의 회원 정보(프로필)는 볼 수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이렇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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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말이라는 닉네임은 물론, 아이디도 트위터 본계정의 아이디와 일치합니다. 즉, "여자들을 위한 성담"의 운영자도 푯말 본인이었습니다.
이 네이버 아이디를 구글에 쳐 보니 그가 한 인터넷 찌라시에 연재한 성 칼럼(?)이 나오는데, 역시나 허황된 내용들 투성이더군요.
더 기가 막힌 걸 보여드릴까요? 이렇게 여성을 대상으로 성 상담을 해준다고 나대는 푯말이 트위터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먼저 팔로우한 계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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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푯말의 행적을 추적해서 정리하고 보니, 그동안 몇 번이나 차단후 재가입을 반복하며 심리학 게시판을 뒤집어놓은 김신웅과 푯말의 행태가 놀랄 만큼 닮아 있더군요.
1.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자격을 검증받지도 않은 자가 상담가를 자처한다.
2. 학계의 정론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며 자신 외의 다른 상담가(특히 학계에서 공인받은)나 전공자를 깎아내린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인신공격으로 대응한다.

3. 오유는 자신의 확성기일 뿐. 자신의 주장을 퍼뜨리기 위해서 일베도 거리낌없이 이용한다.
4. 여성 심리 전문가를 표방하면서 "여성은 남성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상처가 있는 여성은 남성에게 해를 끼치므로 나에게 '치료'받아 남성을 기쁘게 하는 여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5. 나같은 비전문가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지만… 아무리 봐도 본인들이야말로 사고의 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치료사를 본인보다 못한 사람으로 매도하며 치료를 거부해 온 것 같다)
(※사실 1번과 2번은 비단 저 두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상담가'만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치환하면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사기꾼의 척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정리해서 오유에 올리는 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김신웅이나 푯말은 이미 일베라는 전과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오유에서 몰아내는 건 쉬운 일일 겁니다. 이렇게 새로 글을 올려서 그들이 끼친 해악을 열거할 것도 없이, 물의를 빚었던 오유 게시물과 동일 내용의 일베 게시물 주소만 운영자님께 보내드리기만 해도 처리되는 건 시간 문제겠죠.
그러나 오유에서 그들이 사라지더라도, 현실에서 멀쩡하게 살아 있는 한 그들은 계속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을 현혹하고,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모아 잘못된 사상, 혹은 정신적 상처를 심어주며 돈까지 받아 챙길 겁니다. 그런데 현행법상 이렇게 무자격자가 심리 전문가를 사칭하여 국민에게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혀도, 이를 사전에 막을 방법도 없고, 사후에 제재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리고 푯말, 아니 박원봉씨는 "자기관찰수련원"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해 둔 상태라,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자의 영리행위 명목으로 신고할 수조차 없습니다.) 면허제를 시행 중인 의료분야에서조차도 대한의사협회에는 면허를 박탈할 권한이 없어서 신해철을 포함해 세 명을 같은 수법으로 죽인 의사가 여전히 의사 노릇을 하는 판인데, 면허도 필요 없이 개나소나 심리상담소를 개업할 수 있는 나라에서 정부 기관도 아닌 한국상담심리학회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실제로 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에 가 봐도 검증된 상담사를 검색하는 메뉴는 있지만, 무자격 상담사를 신고하는 메뉴는 존재하지 않더군요.) 저는 바로 그것이 너무나도 화가 나고 우려스럽습니다.

잘못되고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한 심리학 정보를 인터넷에 게시하거나 책으로 출판하는 자, 임상심리사/상담심리사 자격증도 없이 상담소를 운영하거나 온라인 상담을 하는 자, 심리검사를 빙자하여 사이비 종교를 포교하는 자… 이런 자들을 목격할 때마다, 이들이 끼칠 피해가 머릿속에 그려지지만 그걸 막을 방법이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에 무력감과 원통함을 느낍니다.
심리학 전공자도 아닌 제가 이렇게 느낄진대, 임상심리나 상담심리를 전공하신 분들의 심정은 어떠할 지 감히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오유에 계신 심리학 전공자분들께서 심게에 이런 자들이 나타났을 때 생각보다 조용하신 이유도, 오유에서 쫓아내 봤자 밖에서 하는 짓을 막을 수 없으니 소용이 없음을 이미 뼈아프게 아시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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