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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지영 작가를 두려워 했다.
게시물ID : psy_1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워보이(가입:2013-07-07 방문:1304)
추천 : 1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5/04 22:08:28
공지영작가의 작품중 한작품을 중학교 때 봤다. 

그 소설을 읽다가 여주인공이 자신이 수하로 생각하는 남자의 필체에 대해 악필로 정의하며 
악필을 머리 나쁜 절대 고치지 못할 바보 ? 저지능? 정도로 취급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나 에겐 그렇게 보였다. 

악필을 갖고 있던 나는 평생 어떤 상식적인 성인의 레벨에 도달하지 못할 거라는
작가의 단호? 결연? 한 단정으로 부터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물론 내상이다. 

펜을 들어 글을 쓸 때 마다 공지영작가가 생각나고 그렇게 살다.. 

나이 삼십대 때 한번 먼 발치서 공지영 작가를 본적 있다. 

그리고 무언가 형언하지 못할 질문을 할 것 같아 참다 참다 참아냈다.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질문하는 것은 바보같은 질문을 한 것으로 취급 될 것 같았다, 

내 자신의 저지능을 증명할 것 같았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중에....

두려웠다. 

두려웠다는 걸 깨닫고. 

나에게 상처가 된 글을 그로 인해 평생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는건 내 잘못이다. 
그냥 뛰어 넘으면 될 터였다. 

공지영작가의 위상이 이름없는 나로서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규정안에 가둬버렸고 
두려워 했음을 께닫고 나서야 무시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머리가 부족해서 자잘한 실수를 하는게 아니다. 
머리가 부족해서 악필이 아니다.
단지 공지영작가 작품 속 주인공의 단편적 시각일  뿐이다. 

진리가 아님을 알았기에. 

... 
심리게시판에 올린 이유는 제 이런 심리가 과연 정상적인것인지 .. 궁금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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