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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게시물ID : psy_2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가입:2013-06-24 방문:2285)
추천 : 0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03 14:57:17
1. 놀람반응
방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소리가 어디서 얼마나 크게 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로 가까이서 제법 큰 소리가 난 것이라면
(반응) 이경우 대개 우리는 즉각적으로 눈을 감거나(반대로 크게 뜨거나)하며 급하게 움찔하고 몸을 움츠리며 자연스럽게 주변을 살핀다.
심장은 빠르게 뛰기도 하고 피가 급하게 몰리기도 하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것은 "놀람"이라는 감정에 대한 반응이다.
(동인) 놀람은 예측이나 대비가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맞이한 잠재적 신체위협가능 요인으로부터 촉발된다.
즉, 이 아직은 알수 없는 소리의 근원은 만에하나라도 나의 신체적 안위를 직접적으로 위협할수도 있는 것으로 몸과 마음이 판단한 것이다.
(작용) 놀람반응은 이런 갑작스럽고 파악도 안된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부터 임시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행동을 유도한다.
그렇게 때문에 발생한 소리가 뭔가 떨어졌거나 무너졌거나 자신에게 날아오는 무언가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라서 안전함을 파악했다면,
그순간 놀람이라는 감정반응은 대개 곧바로 사라진다.
(역할) 놀람반응은 갑작스러운 신체위협으로부터 신속하게 자신을 보호할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방어장치이다.
삶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려면 같은 조건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오래살아야만 할것이다.
놀람반응이 없다면, 만약 주변에서 진짜로 자신의 신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갑자기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놀람반응이 있을때 보다 신체적 데미지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할수 있다.

2. 불안반응상태
갑작스러운 큰 소리가 지진이나 화재 같은 분명하고 중대한 급박한 위협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소리가 얼마나 위협적으로 들리는지, 정체가 얼마나 숨겨져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나 그 알수도 없는 이상한 낯썬 큰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면
(반응) 이경우 대개 우리는 안위에 대한 막연한 위협감과 함께 신경을 곤두세우며 정체를 파악하려는데 집중한다.
이것은 "불안"이라는 감정에서의 상태이다.
(동인) 불안은 지속적으로 잠재적인 위협가능 요인이 자신의 역량 내에서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된다.
어떤 대상의 패턴이 파악이 되지 않으면 그 대상은 예측이 되지 않고, 예측이 되지 않으면 통제가 되지 않는데
불안감정은 그 통제가 되지 않는 대상이 자신에게의 잠재적 위협가능 요인인 경우에 발생한다.
(작용) 불안반응은 위협가능요인을 주시하고 준비하게 하여, 실제로 위협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을때 피해를 최소화 함과 동시에
방심하다가 맞이할수도 있는 놀람반응에 따른 큰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게 한다.
(역할) 불안감정이 없다면 잠재적 위협요인 인지상황에서도 방심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클것이고,
이는 불안감정이 있을때 보다, 놀람반응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소모가 더 자주 일어날 것이고, 
또한 피하거나 줄일수도 있었던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불안감정은 주로 과잉이 문제다.
놀람반응 만큼은 아니지만, 답안나오는 무언가에 집중하는데도 정신적 손실이 있기 때문에 불안감정에는 적지않은 비용이 든다.
초기의 위협요인이 충분히 사라졌거나 (평안상태로 가는 것이 정상), 
위협요인이 충분히 오래 지속되어도 실제사건으로 연결되는 일이 없었서 (소리자체로부터의 긴장이나 불편함 정도로 가는 것이 정상)
더이상 불안유발요인이 아닌 상황에서도 불안감정이 계속된다면 이는 아까운 정신비용이 쓸데없이 낭비되는 것이다. 

3. 공포반응
그러다가 문 건너편에서 갑자기 그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빠르게 자신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응) 이경우 우리는 온 신경을 곤두세워 집중하며 자신의 안위를 위협하는 예측할수 없는 그 대상과 맞서거나 도망칠 준비를 하게 된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근육에도 피도 급하게 몰리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것은 "공포"라는 감정에 대한 반응이다.
(동인) 불안이 지속적이고 잠재적인 위협가능요인에 의한 감정이라면, 공포는 당장의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엄습해 온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촉발되는 감정이다.
(작용) 불안감정으로부터 위협가능요인에 대한 간접적 대응이 유도된다면, 공포감정으로부터 위협요인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 유도된다.
그리하여 최상으로 끌어올린 신체적, 정신적 준비상태로부터 곧이어 닥칠 위협요인으로부터의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하게끔 한다.
(역할) 공포감정이 없다면, 있었을때에 비해 닥친 위협으로 부터 최선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불안감정과 마찬가지로 공포감정 역시 적당해야 할 것이다.
공포감정이 과하면 긴장해서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하거나,그나마도 일정선을 넘어가가 되면 방관자처럼 무방비 상태로 얼어 버리기도 한다.
공포영화가 관객들에게 유도하는 대부분의 감정은 안타깝게도 공포가 아니라 놀람이나 불안이다.
뇌수술을 받은 쥐가 고양이를 태연하게 피한다면 그것은 공포반응에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지만,
아애 고양이에게 먼저 접근하거나 공격 한다면 그것은 사실 공포반응에 대한 문제가 아닌 위협대상 인지능력에 대한 문제로 볼수 있다. 

4. 안도상태
문을 열고 보니 그것은 윗집에서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소리였다.
(상태) 이전의 극도의 긴장은 급격히 사라지며, 호흡, 맥박,혈압등 모두가 제자리로 평상시로 돌아오며 평안을 찾는 과정상태이다.
(동인) 위협요인이 (기대한 대로, 또는 예측과는 달리) 일시에 사라지며 비상상태 경보가 갑자기 해제되면서 발생된다.
(작용,역할) 안도는 긴장으로 인한 소모상태가 평상상태로 급격히 개선되는 과정에서의 신체변화로부터 자동적으로 유도되는 현상적 감정상태다.
즉, 안도는 긴장상태에서 평상상태로 돌아가게끔 유도하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바로 그 상태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5. 불쾌반응
윗집에서 이사를 너무 위험하고 시끄럽고, 소란스럽게 오래한다.
윗집사람과의 신뢰관계라던가 갑을관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첨보는 같은 연배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반응) 대개 우리는 소리나 위협 자체로 부터 불편해 하면서 동시에 
윗집사람으로부터 느껴지는 무례함에 신경쓰이고, 이 불편함을 어떻게 원만하게 해소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답답해 하며, 
이러한 하지 않아도 될 불편함과 비용을 들게 하는 몰상식한 윗집사람을 혐오하거나 못되기를 바라는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불쾌"라는 감정반응이다.
(동인) 타인으로부터의 암묵적인 부당한 손실에 대한 인식은 불쾌함을 유도한다.
(작용) "부당한 손실"+"불쾌함에서의 정신적 불편함"이라는 2중 손실은 이를 원만히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결정을 종용하게 한다.
(역할) 불쾌함에 따른 추가적인 불편함이 없다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상대방에게 분노를 해야 할지, 참고 감당하고 수용하고 넘어갈지)에 대한 갈등시간을 연장시켜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부당한 손실을 좌시하게 하고 손실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6. 분노반응
이사온 윗집에서 이제 양해도 없이 공사까지 하며 큰소음을 일으킨다.
윗집사람과의 신뢰관계나 갑을관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소에 불쾌함이 잠재되어 있던 상황이라면 선을 넘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응) 상대방에게 자신의 불쾌함이나 적개심을 드러내어 상대방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형태로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부당한 손실을 인식시키고, 상대방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게 된다. 
이것은 "분노"라는 감정반응에 따른 행동이다. 
(동인) 타인으로부터의 (의도적이고) 명시적인 부당한 손실에 대한 인식은 분노를 유도한다.
즉,상대방의 배려없는 이기적인 편의행동으로 자신에게 감당할 필요도 없는 부담스러운 수준의 손실만이 발생했다고 인식하는 상황말이다.
(작용) 이겨서 상대방이 바뀌던, 져서 자신이 참게되든, 분노표출을 통한 상대방과의 투쟁은 상대방을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한다.
(역할) 만약 분노라는 감정이 없어서 부당한 손실 앞에서도 분노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참고만 있게 되면
자신에게 쏟아야할 소중한 자기자원들이 나의 이로움과 무관한 양심불량자들의 이로움 추구에 휘둘려 억울하게 소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분노라고 해서 나쁘고 해롭다고만 생각하여 무조건 참고 억누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다른 감정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자신의 삶을 합목적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면 분노라는 감정에도 충실히 반응할 필요가 있다.



0. 목적
인간에게서 삶의 목적을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평생동안 최대한 많고 다양한 기억과 감정과 경험과 깨닳음을 얻음으로써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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