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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림의 가치
게시물ID : psy_2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0
조회수 : 14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8/04 13:02:33
멍때림.. 집중 대상도, 생각해야 할 것도 없는 상태로 방치함(됨)

우선 우리 뇌에 있는 두마리의 개를 가정해 본다.
하나는 현재의 자기 상태에 집중하는데 힘을 쏟는 working dog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과거나 미래의 자기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데 힘을 쏟는 watch dog이 되겠다. 
현재의 자기 상태에 집중하는 working dog이 비교적 한정적이고 분명하고 한시적인 눈앞의 대상를 지속적으로 바라보며 일한다면
과거와 미래의 자기 상태에 집중하는 watch dog은 비교적 광범위 하면고 막연하며 상태적인 대상들 중 하나씩을 간헐적으로 바라보며 일한다.
watch dog이 하는 일은 지난주나 10분후 내일, 때로는 1년후의 자기 상태에 대해 이곳저곳 훑터보고 둘러보고 살펴보고 점검하며 탐색함으로써 자신의 상태를 합목적적으로 이끄는데 뭔가 빼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챙겨야 하는 것은 무었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나친 것은 아닌지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각성시키는 식이다.
(깜빡깜빡 안 하는 방법 http://todayhumor.com/?psy_2259)

멍때림 상태는 당면한 집중 대상이 없어서 working dog이 쉬고 있는 상태라 할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라면 watch dog이 평소때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활동할 여유가 생긴다. 
그러니까 평소 working dog이 활발히 움직일때는 working dog에게 먹이 주기도 모자랐던 뇌가
자의든 타의든 working dog이 쉬고 있으니 watch dog에게도 먹을 먹이가 남아 있는 것이다.

멍때림 상태가 watch dog의 "활발한" 활동상황으로 넘어가게 되면 우리의 뇌는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이런 저런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게 된다.
그 대부분은 아마도 두서없이 단편적이고 사소하고 쓸데없는 것들일 것이고, 그냥 그렇게 지나치는 수많은 잡념들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돌아다닐지언정 watch dog에게는 근시적으로 보는 working dog에 비해 조금이라도 거시적인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개중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생각을 넘어서 놓치고 있던 생각,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의 생각,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아마도 지금의 생활이나 삶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꿀수도 있는 보석과도 같은 영감들이라면 이러는 과정에서나 떠오를수 있을 듯 하다. 

"놀지 않고 일만 하면 바보가 된다." 는 속담은 아마도 
watch dog이 돌아다닐 여유가 없을 만큼 working dog만을 계속 굴리면 근시안적으로 볼수 (움직일수) 밖에 없는 바보가 된다는 의미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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