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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을 찬성하는 이유
게시물ID : psy_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프넬
추천 : 5
조회수 : 30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1 00:07:47

간단합니다

인간은 5세 이전에는 나쁜짓이라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혼나지 않기 위해서 하지 않습니다

즉 돈을 훔치거나 누군가를 때리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나쁜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부모님에게 혼나기 때문입니다

5세가 넘어가게 되면 
부모님에게 반복적으로 학습된 행동들을 스스로도 자제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프로이트가 말한 아버지의 명령이 초자아가 되는 과정이고
스스로 사회의 가치관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그것이 "나쁜행동"이라는 가치판단을 하기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아동들이 보는 동화가 아주 단순한 권선징악인 이유도
어른들이 보는 소설이 
선역이되 정말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거나
악역이되 정말 이해가고 불쌍한 사람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러한 눈높이에 맞추어서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할 수 없는 아이가 나쁜짓을 했을 때
그 행동을 자제 할 수 있는 수단은 체벌입니다
하다못해 협박을 하거나 화라도 내야지
온화하게 웃으면서 왜 그러면 안되는지 아무리 설명해줘봐야
아이는 이해하지를 못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싶은 욕망이 어머니가 웃으면서 하는 설득보다
더 크거든요

하지만 제가 하려는 체벌은 심심하면 때리고 두들겨 팬다가 아니라
정말 큰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바닥을 내려친다거나 
손바닥이나 종아리 가볍게 한두대 때리는 걸 의미합니다



체벌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폭력을 연상하기 때문에 비판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체벌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
아마 훈육에는 모두들 찬성하고 폭력에는 모두들 반대하실 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꾸 돈을 훔치는 습관이 있고
나 또한 그것이 죄책감이 들고 괴로운데
어머니가 그것을 알게 되고 내 종아리를 따끔하게 때렸고
그 이후로 습관이 고쳐지게 되었다 이것은 훈육이지만

아버지가 술먹을때마다 나 성적 안나온다고 두들겨패는 것은
폭력입니다

폭력을 싫어하지만 학생이 잘 되어라고 때리는 것과
선생님이 자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학생을 때리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또한 체벌을 어느정도까지 허용할 것인가와
어느시기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기준도 다를껀데

체벌을 반대하는 쪽도 5살 아이가 심심하다고 친구 팔목을 부러뜨리고
좋게 타일러도 또 다시 그런일이 발생했을 경우
종아리를 한대 따끔하게 때렸고 그 이후로 고쳐졌다면 이정도는 허용하실 겁니다

체벌을 찬성하시는 쪽도 김치 먹기 싫다고 아이 내팽개치는 보육교사는
미쳤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체벌이 훈육과 폭력을 가르는 차이점은
맞는 대상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지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또 찬성한다고 말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깨진유리창 효과입니다


말이야 멋있습니다
인간과 인간이 대화로 소통하고 체벌이 아닌
사랑으로 교육시킨다는 말

하지만 인류 이래로 매춘 범죄를 비록한 악은 항상 존재해왔고
아무리 빛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이 시간에도
교도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다 큰 성인들도 법을 지키지 않는데
유아나 청소년들을 체벌없이 훈육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군대 이야기부터 합니다
선후임간에 반말을 쓰게 되고 일체의 얼차려가 사라지고 나서
어떤 후임이 등장했냐면

이등병이 병장하고 야간 근무를 서다가 좁니다
병장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야 너 잠오면 자라고 하니까
정말 그냥 구석에 가서 잡니다
나중에 이 일을 알고 다른 선임들이 화를 내자
아 뭐 어쩌라고 짜증나네 
그러고 그냥 혼자 구석가서 담배핍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등병입니다
근데 하는 짓은 거의 왕입니다

쟤를 때리지도 못하고 하다 못해 욕이나 화도 못내고
(헌병대 전화 세번했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영창에 넣을 만큼 중죄를 저지른 건 아니고

근데 어느정도 군기가 잡혀있고 체벌이 꼭 없더라도
어느정도 긴장감이 들어야지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일을 하려고 하지
제어할 수단이 사라지게 되면 이러한 이등병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체벌이 사라지고 나서
학생이 선생님을 두들겨 패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두들겨 패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선생님을 때릴정도로 막장인 학생을 앉혀놓고
대화를 하면 앞으로 고쳐질꺼라고 보십니까?

그렇다고 해서 체벌은 나쁘니 경찰서 보내서
빨간줄 긋게 만들어버리는 것은 정말 학생을 위한 짓인가요?

만사 짜증나고 불만에 가득한 고등학교 남자학생이 있는데
내가 아무리 설치고 나대도 학교에서는 말뿐이라면
무서울것이 도대체 뭐가 있습니까?

아래글에서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고 부모가 잘못해서 아이가 잘못한다는데
네 그말이 맞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고
모든 부모가 섬세하게 대화와 사랑으로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 정신과 대학교 교수 정도의 어머니라면
아이의 나쁜 습관을 파악하고 독서치료를 하거나 
대화를 함으로써 그것을 고치겠지만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부모님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체벌이 필요한 겁니다
최소한의 악을 억제하는 것

카를 포퍼가 말했습니다
최소한의 악을 억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요
최대한의 선이라는 것은 히틀러가 게르만 민족 만세라거나
특정 종교가 우리 종교빼고 다 없어져라거나
체벌이 사라지지고 참 교육으로 모든 부모들이 교육해야 된다는 정도의
망상이고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폭력이 아닙니다 훈육으로써의 체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 매표소에서 엄격하게 표를 검사하게 되면
성추행이나 강도같은 큰 범죄가 사라지게 됩니다
작은 헛점이 생기게 되면 그것이 점점커지게 된다는 것이
깨진유리창 효과입니다

즉 평소에 생님에게 바른 인사를 하도록 교육을
받는 분위기의 학교라면
복도에서 함부로 침을 뱉다가는 체벌을 당할 그런 학교라면
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하는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감소합니다

복도에 침뱉고 선임을 무시하고 잠을 자고
선생님을 때리는 학생들은 옳고 바르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선생님이 체벌하는 것은 폭력적인 야만행위입니까?

참 사랑 참 교육으로 그런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발상은
세상에 경찰서와 교도소를 없애고 문화로써 범죄자를 없애자
비슷한 정도의 탁상공론입니다

체벌이 아니라면 체벌의 대안이라도 만들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이등병과 고등학생
그들은 자신을 통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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