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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소설 장르를 탄생시키자.
게시물ID : readers_11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9 14:27:17
패러디 소설이라는 하나의 장르적 개념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패러디라는 장르는 어찌보면
표절성을 띄고 있지만, 패러디야 라는 가면으로 숨어있는 불분명한 형체라고도 말 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패러디라는 장르가 곧, 새로운 장르적 문법으로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의 소설형식과 기법은 이미 다 나왔다고 봅니다.
 
편혜영이 보여주던, 하드보일러와 공포
김영하식 대중문예
김연수의 일상의 소설들.
 
김숨과 황정은 부조리 소설
 
박민규의 분해경합 소설
 
박형욱의 장르적 성격과 순수문학의 결합체로 나타나죠.  
그것을 진화시킨 작가가 구병모죠.
 
그리고 백영옥과 김서령식 칙릿스타일 소설까지.
 
한국 문학이 가진 느낌들의 대부분은 바로 장르적 형태 혹은 순수문학의 완전한 깊이감이였죠.
 
쉽게 비교하자면 김영하의 검은꽃이 있다면 김연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같이 비교되는 소설의 형태가 있죠.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구병모와 신경숙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문학적 배경이 이미 구축되어온 한국 문학의 특성을 다시 한 번 뒤집을 시기가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70~80년대 참여묵학, 90년대 장르적 문학의 시도 00년대 실험적 문학의 탄생
 
그 문학적 특성들은 지금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저는 그중에서 바로 고전을 다시 바라보는 시기인 만큼 그런 패러디를 경향으로
소설의 장르를 구축해야한다고 봅니다.
 
예시를 본다면 안나 카레니나를 뉴욕의 현대적 배경을 빌려 써낸 안나 k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 좀비를 투입시킨 오만과편견 그리고 좀비 라는 등
 
이런 고전에 새로운 입김을 불어내는 소설을 보면서 보여주는 패러디들이 가진 힘을 다시 살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무조건적인 패러디가 아닌 고전을 다시 현대적 배경으로 그려내어 고전의 주제를 훼손하지 않게 그렇지만 그 문법적 힘이나 배경은 지금 현재에 공감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낸다면 패러디 장르의 구축도 절대로 표절적 시비가 아닌 새로운 장르의 등장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히 금오신화가 가진 이야기들이 패러디화 되어 현대판의 이야기로 나온다면 한국소설의 자산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 부분 즉, 패러디는 단지 한국문학의 장르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문학 전체로서 생각을 해야하는 아주 깊이있는 문제이죠.
 
그래서 뻘소리로 턴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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