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의무게

날카롭게 내리던 빗줄기는
저마다의 괘적으로 이정표를 놓았다

그들은 그들만의 법칙인양  
섞이지않는 간격을 두고 빗금을 치고 있었다  

붙잡지도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는  
그래 그런 간격의 무게 

 봄날 뒤숭숭하던 꽃잎의 간격도  
온몸 비틀며 날리는 싸리눈의 간격도 

지나쳐온 날들고 겹쳐지던 날들 사이에  
닿을것같은 이 호흡과 호흡마져도 

 무게가있다는것을  
그만큼 무거운 간격으로 얽혀있는것이  

그래서 그만큼의 간격으로 
 너와 내가 서있다는게 

 어쩌면 다행이었다.

.................

밤이되니갑자기감성폭발해서  
애매모호하게 눈팅만하다가 염치없이(?)
글을갑자기남기고가요 
그냥 간격이란단어랑 무게란단어가 재미있을것같아서 써보기했는데 뒤로가선엉망이네요 
(뒤에 호흡이안전엉망은전혀의도하지않은게함정)

그럼이만 저는감성놈의온몸을결박시키고
자러가야겠어요 모두들굿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