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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시(feat. BGM)
게시물ID : readers_14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왈왈왈멍멍
추천 : 10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5 0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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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눈물이 흘렀는데
 
받아 줄 이가 없어
 
가슴에 고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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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기를
 
잠자듯 고요하게, 숨쉬듯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를.
 
그렇게 사라지고 자리난 곳 메꾸어줄 한줌 바람이 날아 들기를.
 
 파도에 덮여 꿈을 꾸듯, 바람에 젖어 녹아들듯 너의 기억 지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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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뜨끈한 아스팔트 위를 내리걷자 그곳에 눌러붙고 싶었다.
 
옥수수대처럼 힘없이 쓰러져 그곳에 녹아들고싶었다.
 
그리고는 이내 말라붙어 선선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고싶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럽게 모든것에서 자유로워 져야지, 천천히 숨을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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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존재
 
햇살에 굴러 따듯하고 보송한 콩고물 묻혀왔구나
 
파란 새순위에 놀아 맑은 이슬 입가에 묻혀왔구나
 
그렇게 발바닥에 파릇한 새순 향기 담아와 내게 전해주는구나
 
그래서 너는 그렇게나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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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너에게
 
너는 언제나 사랑스럽다.
 
너는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
 
너는 우울해 할 필요가 없다.
 
너는 손이 따듯한 사람이다.
 
너의 존재는 언제나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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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멀어버린 척 해도
 
날 만지는 너의 손길에 더는 아닌척 할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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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지켜봐주는 것
 
한적한 골목길에 우두커니 서서
 
초라한 가로등 켜지길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날 비춰줄 생각않네
 
눈물이 찰랑거려 쏟아질까 하늘을 보니
 
나 모르게 별빛들이 깜빡이며 켜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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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부서진 달을 붙여야지
 
흩어진 조각 고이고이 품고 와 강가에 풀어줘야지
 
아끼던 예쁜 은색실 바늘에 꿰어 강물에 흘려주니
 
살풋 미소지으며 이제는 괜찮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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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발바닥에 노란 물감 뭍어 몇발자국 걸었더니  벗겨졌고
 
어느새 빨간 물감 뭍어 다시 걸으니 좀 벗겨졌고,
 
파란 물감뭍어 또 걸으니 또 다시 벗겨졌네
 
그렇게 남은 그 자국들은 내 인생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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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것
 
하늘에서 볓빛이 내려 한움큼 쥐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달려가 그것을 꺼내려니 조금씩 날아가 버렸구나
 
그렇게 너는 가질 수 없어 더 아름다운 것이었구나.
 
 
 
 


 



사진 출처 - 텀블러
시 - 왈왈왈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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