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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옮긴이의 말을 처음 읽었어요..
게시물ID : readers_17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堺雅人
추천 : 2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2 00:55:35
죽음은 마치 시간의 꼬리가 뚝 잘려나간 듯한 충격으로
 
살아 있는 사람에게 다가오지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시간이란 영원히 멈추지 않는 법이지요. 

잘려나가 절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간이, 

죽음을 껴안고 다시금 천천히 움직이고 이어져, 

삶의 톱니바퀴가 기운찬 소리를 내며 맞물렸을 때, 

죽음은 잊혀진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살찌우는 체험으로 탈바꿈하고,

 충격과 아픔과 아쉬움과 죄의식의 상처는 소리 없이 

아물어 삶의 힘이 되어줍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인식되지 않지만,

산 사람에게 죽음이란 살아 있기에 접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생의 한 장면인 것이지요.

-김난주


하드보일드 하드럭 이라는 책을 읽고나니
책이 얇아서 그런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옮긴이의 말도 읽었는데
 제 마음에 정말 와닿았어요

이젠 옮긴이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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