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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_한병철
게시물ID : readers_19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unken향단
추천 : 1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05 15:46:57

 보들리야르의 적의 단계에서 인류의 적은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
늑대_외부의 적, 쥐_음습한 지하의 적, 해충, 바이러스_ 내부의 전세계적인 적
이러한 단계가 방어, 면역체계의 발달로 해소되어가는 반면,
현대사회는 긍정적 활동의 과잉으로 인한 신경성 폭력(불안, 우울...)을 불러 일으킨다.
성과주의 사회는 모든 인간을 호모사케르(추방된 존재_즉결 처분이 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이로 인하여 사회가 무한한 긍정을 위한 긍정적 활동만을 지향할 수록 개인은 탈진하게 된다.
이 가운데 '분노'는 지속되는 긍정의 흐름을 바꾸게 하며, '아니오'라는 부정은 '되돌아 생각하기'를 가능하게 한다.
피로사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깊은 심심한 이후에 오는 사색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야생의 동물이 먹이를 먹으며, 경쟁자를 견제하고, 포식자를 피하고, 번식을 위해 이성을 주변에 두어야 하듯
현대의 멀티태스킹은 주저함이 없는 컴퓨터와 같이 직선적인 활동의 연속이다.
자극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응하기 이전에 정신의 개입을 통하여, 충동을 가라앉히고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운데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하여, 긍정의 힘을 모두 소진시킨 '근본적인 피로함'을 공유함으로써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평화로울 수 있다.

 쉬는 날이라 읽은 책 요약해서 올려 봅니다.
 말 그대로 쉴 때 쉬어야 생각이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모두 평화로운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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