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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들.
게시물ID : readers_20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옹이도있어?
추천 : 5
조회수 : 5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10 23: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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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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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력이란 무엇인가 - 한병철
 
예전에 같은 저자의 피로사회를 읽고 주제는 괜찮은데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투명사회도 마찬가지였고, 심리정치를 읽고 난 다음에 다시 한번 피로사회를 읽어보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좀 더 명확해지더군요.
 
한번 맘에 든 사람 책은 계속 찾아보는 편이라 빌려봤습니다. '권력'에 대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념보다 폭넓게 바라본 책입니다.
특유의 통찰력이 좋고, 정치나 권력자가 지긋지긋할 때 보면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제가 번역자는 잘 안따지는 편인데도, 어쩐지 글이 잘 안읽혀서 봤더니 번역하시는 분이 바뀌었더군요.
 

 
 
2.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만화책에서 하이쿠가 나왔는데 좋더라구요. 한줄도 너무 길다, 라는 하이쿠 책을 빌려보고 두번째로 보게 된 책입니다. 5-7-5의 간략한 한 줄속에 하나 하나 곱씹어가며 음미할 가치가 있는 시들이라 후다닥 읽은 게 아쉬웠어요. 반납해야해서..ㅠㅠ
 
일상과 경험을 담담하게, 절제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애틋하고 짠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시는 잇사라는 시인의 시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어요. 그렇지만 하나를 소개한다면 오니쓰라 라는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싶어요.
 
땅에 묻으면
내아이도
꽃으로 피어날까
 
자식이 죽고 쓴 시인데, 아무래도 세월호 일이 있다보니 보자마자 울컥 하더군요.
저 시 보고 저도 한번 써봤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해가 떠있네
바다 위, 끔찍한 일
없었던 듯이
-팽목항
 
 
 
 
3.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EBS방송으로 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겁니다. 가볍게 읽기 좋아요. 현재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중일 경우, 뭔가 답답해서 해답을 듣길 원하지만 자기계발서는 싫을 경우 그대신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주제를 생각했을 땐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실험 참여자 중 한명이 적은 글인데 좋아서 적어봅니다.
 
'당신이 질투할 하는 그 가치를 당신이 가지지 못한 것은 당신이 못났기 보다는 인간 서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의 수많은 기준에서 분명 근사한 구석을 당신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소중하다. 질투에 분해 나를 몰아붙이기 보다는 멈춰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 사실 진부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성령
 
 
 
원래는 비공개 블로그에 감상을 적는데, 세가지 다 괜찮은 편이라 여기도 한번 올려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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