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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왜 한국에는 고은 밖에 없는가? (마지막)
게시물ID : readers_22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스캐럴
추천 : 4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09 2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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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마지막 3부는 바로 노벨문학상이 왜 고은 시인께서만 후보로 오르느냐를 질문해주신 분께 대한 답변입니다. 

김용택시인은 왜 후보로 오르지 못하냐, 결국 노벨문학상이라는 것은 외국의 상입니다. 

국내에서 정말 스타 작가 섬진강 시인이라 불려도 시라는 것이 

국외에서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도 시 잘 안읽는데 

외국은 한국어로 된 시를 번역해서 읽는다는 것이 익숙할까요? 

그리고 한국의 소설들이 외국에 번역되어 많이 팔린 것은 신경숙작가께서 유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외국의 상을 수상 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상에 그것도 전 세계 문학인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문학상의 후보가 되기 위해서 

책의 판매도 중요하지만 세계인이 이름만 들어도 혹은 문학의 어느 한 구절만 말해도 알 수 잇는 작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고은시인은요? 고은시인도 솔직히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 영국의 t.s 앨리엇 ,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처럼 정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은시인의 외국 문학 활동을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시지만 정말 수상 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은 외국 중에서도 유럽의 상입니다. 유럽의 작가들은 상관 없겠지만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작가들은 정말 큰 이슈적 사건 혹은 문학적 가치를 보여야만 후보로 겨우 올라갈 수 있기에 정말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김용택 시인님은 정말 좋은 시인이지만, 후보로 오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설입니다만, 제가 소설쓰기를 매우 좋아해서) 

노벨문학상의 수상의의는 외부의 사건도 있지만, 그 문학적 의미가 얼마나 큰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김용택 시인께서 고은 시인께서 시를 못쓴다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적으로 얼마나 큰 그릇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노벨문학상에 후보로 혹은 수상읋 한 작가분들의 대부분은 자기 민족적 성향도 갖추고 있지만, 정말 그 민족적 성향과 더불어 문학적 의미를 더 크게 만들어낸 계기로서 이야기 회자되는 작가들입니다. 

그 예를 들었던 것이 가브리엘 마르케스였습니다.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은 자신의 나라의 문제를 단순히 직면 시키지 않고,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문학적 형식을 새롭게 구상하여 문학적 의미를 크게 발전 시켜냈습니다. 

2009년에 헤르타 뮐러도 문학적으로는 홀로코스트와 독재에 항거하던 동 유럽의 과거를 다루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사건들을 시적인 문장으로 그리고 수 많은 상징들로 표현하여 이것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시로 불러야 한다라고 불릻만큼 문학적 경계를 지운 작가로 통합니다. 

그리고 옆 나라의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도 일본 전쟁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지만 그 문학적 내용은 단순히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적 역사적인 과오와 반성 그리고 그 반성을 고백이 아닌 문학적 서술로서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수많은 극찬을 받았습니다. 

저는 한국의 시인들이 얼마나 뛰어난 언어와 상징과 시대적 정신을 받들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학적 의미에서 변화를 하지 못하는 한국의 문학들이 고은 시인을 제외하고도 수 많은 후보들을 냈지만, 노벨문학상에 한 번도 근접하지 못한 큰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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