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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107] <결혼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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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6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08 1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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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의 본성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법이다. (236)

 

2) 내 인생의 불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279)

 

3) 자신이 없을 때일수록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법이다. (29)

 

4) 강을 건넜으면 배는 버려야 하고, 높은 데에 올랐으면 사다리는 잊어야 합니다. 자기의 길을 가야 합니다. (175)

 

5) 사람살이라는 것은 결국 하루하루 닥쳐오는 일들을 조급하고 위태롭게 그리고 불완전하게 해결해가는 과정. (129)


6) 객관은 결코 체험이 배인 주관을 이기지 못한다. 주관은 정답이 될 수 없지만, 인생의 답안지를 채우는 쪽은 언제나 주관이지 않은가. (261)

 

7) 나는 큰 소리로 말하거나 호기심에 차서 어떤 주장을 펼치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확신할 수 있는 일은 드물고, 결과가 분명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굳이 목소리까지 높일 필요는 없다는 게 내 평소 생각이었다. (275)

 

8) 낮에는 날카로운 햇빛을 정면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밤에는 칼날 같은 바람을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을 긍정하려고 노력했다

    뜨거운 낮과 시린 밤이 쉴 새 없이 반복되는 현실을 나의 현실로 받아들이려고 애썼다. 그런 것이 사람살이라고 생각했다. (276)

 

9) 어떤 상황을 만들어 놓고 몇 번이고 반복 훈련을 하는 것은 그런 상황이 닥치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도 몸이 먼저 움직여주지 않으면 헛일이다. 상황을 포착하고 머리로 생각한 뒤에 움직이면 늦다

    생각하지 않고도 가장 적절한 동작을 취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97)



10) 안 맞는 사람끼리 백날 대화해보세요. 싸움밖에 안 됩니다. (150)


11)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것은 억지를 부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기 말이 억지라는 걸 본인도 압니다. (131)


12) 만약 상대가 눈에 띌 만큼 깊은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마땅히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90)


13) 상식이란 게 사람마다 이처럼 다릅니다

     그래서 상식적이라는 말, 상식선에서 해결하자는 말은 때때로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147)



14) 내게 맞는 사람, 꾸미지 않은 내 민낯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150)


15)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생활이고 부부관계입니다. (191)


16) 몸이 자라 섹스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15~16)


17) 남자든 여자든 스스로 홀로 서지 못하는 사람은 결혼할 준비가 안 된 사람이다. 평생 배우자에게 무거운 짐이 될 뿐이다. (181)


18)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곧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결혼생활에서 부부가 너무도 다른 것은 불행의 단초가 되기에 충분했다. (266)


19) 좋은 남편, 좋은 아내는 내게 맞는 사람입니다. 나와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 나와 맞는 좋은 배우자인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내가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 알아야 합니다. (148)


20)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은 어린애들이 하는 짓이지결혼한 남자가 할 짓은 아닙니다. (192)


21) 칭얼거려도 이해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기들뿐이다나는 칭얼거리는 어른을 용납할 수는 없었다. (268)


22) 결혼생활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하고 싶은 일도 때로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울고 싶다고 울고배고프다고 칭얼대고갖고 싶다고 무작정 떼를 쓰는 것은 결혼한 남자나 여자가 할 짓은 아닙니다. (229)


23) 결혼을 하는 게 옳은지, 자식을 낳아 잘 기를 자신이 있는지는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덜컥 애 낳고 못 키우겠다고 방치하는 것보다야 안 낳는 게 낫겠지. (44~45)


24) 배우자를 통해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 경제력을 확보하겠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로 틀렸다

     일단 혼자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뒤에 결혼을 해야 한다. (182)


25) 새로 산 자동차가 자질구레한 고장을 일으켜도 골치가 아프고, 하루가 엉망이 됩니다

     하물며 배우자가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면 인생이 끔찍하게 변할 거란 건 불 보듯 뻔합니다. (132)


26) 자신은 얼마나 고귀해서 한 여자를 또는 한 남자를 그토록 괴롭히고 부려먹으면서도 천벌을 안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은 상대에게 무작정 기대거나 하염없이 부려 먹지 않는다. (183)


27) 부부가 당면한 구체적 문제를 두고 다투는 것과, 애초에 결혼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다투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똑같은 갈등을 두고도 사랑하는 부부들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로 간주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부부들은 자신들이 헤어져야 할 근거라고 인식할 뿐입니다. (90)


28) 애초에 나랑 맞는 사람, 내게 어울리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결혼도 무난하고 생활도 무난합니다. 

     욕심이 눈을 가리면 발이 진창에 빠집니다두 눈을 부릅떠야 합니다. 그 부릅뜬 눈으로 상대가 아니라 나를 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냉정하게 분석한 다음 상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게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배우자와 자신에게 맞는배우자는 다릅니다. (133)


29) 다른 사람이 나와 꼭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소간 맞춰가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루이틀도 아니고 상대에게 억지로 맞춰가며 평생을 살 수는 없습니다

     상대에게 억지로 맞추다보면 많은 것을, 어쩌면 타고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나를 알고, 내게 맞는 상대를 찾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방법입니다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 마십시오. 나랑 상당 부분 맞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149)


30) 결혼하기 전에 이미 행복한 사람만이 결혼한 뒤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홀로일 때도 행복했던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지, 홀로일 때 불행했던 사람이 결혼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먼저 자기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이나 아내 없이 나 홀로 몰두할 수 있는 무엇을 가지고 있을 때 행복합니다

    남편이나 아내 없이도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178)


31) 세상에 어떤 남자도 여자의 행복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남자는 여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을 살아갈 뿐이다

     우리 인생에는 각자가 짊어져야 할 짐이 있고, 그것은 여자나 남자나 다를 바 없다. 돈으로 환전할 수 없는 인생의 짐이란 게 있다

     그러니 결혼을 해서 완전한 인간으로 재탄생하기보다는 완전한 인간으로 우뚝 선 뒤에 결혼하는 것이 백번 옳은 것이다

     결혼은 반쯤 부족한 사람끼리 만나 네모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네모가 만나 더 큰 네모를 이루는 것이다. (101~102)


32) 결혼이란 나와 상대가 동시에 서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내 목숨보다 상대를 더 사랑해본 적이 없다거나, 상대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옳다

    단 한 번, 단 한 순간이라도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부부가 되기에는 너무 허약한 관계다

    훗날 부부 생활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위안이 될 추억마저도 없다면 사람이 무슨 수로 견디겠는가. (189~190)


33)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하는 힘은 연대의식이랄까, 우정이랄까, 평생 친구처럼 지켜보는 것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가 나의 배우자이고 내가 그의 배우자인 것은, 서로가 묵묵히 지켜봐 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

     나를 지켜보는 한 사람, 나의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을 묵묵히 지켜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가는 것

     그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296~297)

출처 조두진 장편소설, <결혼면허>, 예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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