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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글모음
게시물ID : readers_23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우
추천 : 2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6 22:00:07
1. 김남조, 편지 中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2. 씩씩한 사람 (블로거) 曰

감정에는 교환되어 채워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고갈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갈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만, 일정한 시기 동안만 가질 수 있는 것 같은 숙명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3.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당신이 나에게 신발을 사주었었다. 당신 혼자 며칠 더 머물러야 했다. … 당신이 나에게, 신발을 버리고 갈 거냐고 물었다. 아닌 게 아니라 너무 오래 신어서 버려야 마땅한 신발이었다 아주 어려웠던 때 사 신은 신발이라 버리기 뭐했지만 버리겠다고 했다. … 가방을 싸면서 낡은 신발을 휴지통에 버리려 하는데 당신이 말했다.
“거기 한쪽에 두고 가. 그냥 내가 바라보게…”
어쩌면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말이 생각나는 걸까. 그 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걸까.

행복은 문지르고 문지르면 광채가 났다.


4. 황동규, 삶의 맛 中

이 세상 뜰 때 
제일로 잊지 말고 골라잡고 갈 삶의 맛은
무병 맛이 아니라 앓다가 낫는 맛


5. 윤현승, 뫼신 사냥꾼 中

“그렇게 안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너는 너로 있고 나는 나로 있고, 무엇보다 우리가 같이 있지 않느냐?”
“나도 후회하지 않아.”


6. 김강우 (배우) 曰

예전에는 몰랐어요.
행복은 인기나 돈 이런 것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목적이 명확해요.
나의 노동으로, 부끄럽지 않게 번 돈을 가지고,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그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달콤한 딸기를 입에 넣어주는 모습을 볼 때. 
그것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저한테 행복은 그거에요.


7. 안희정 (도지사) 曰

사실 돌아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론과 이성으로 감정을 지배하거나 컨트롤 하는 게 아니라 감정의 불길이 오히려 논리를 만들고, 생각을 만드는 거 같아요. 일체유심조라는 단어가 있긴 합니다만, 불경의 그 말이 뭘 뜻하는지 다 말할 자신은 없지만 결국 정서와 감정이 모든 걸 지배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화난 거 아니야. 나 미워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하려고 이론을 만들어내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실은 화나고 미워서인데.


8.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中

“모든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우리가 진실되게 할 수 있는 말은 ‘뭔가 일어났다’는 것뿐입니다.”


9. 폴 오스터, 거대한 괴물 中

… 그런 아이러니, 얼토당토않게 상반된 역사, 여러 가지 사실들이 끊임없이 서로 뒤바뀌는 방식을 좋아했다. 그런 일화들을 잔뜩 끌어 모음으로써 그는 문헌에 기록된 사실들을 문학적인 상징, 현실에 상감된 얼마쯤은 어둡고 복잡한 무늬가 돋보이는 비유로 바꾸면서 세상을 허구적인 작품처럼 읽을 수 있었다.

명백한 설명처럼 보이는 것이 결국은 또 다른 뜻밖의 장애에 지나지 않으며, 그 설명을 받아들이는 순간 수수께끼가 맨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나는 늘 형이 완전한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어.”
“우린 다른 사람에 대해선 절대로 아무것도 몰라. 나는 늘 자네의 결혼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했었지만, 자네와 딜리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 우리 사정이 어떤지를 계속 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또 그게 다른 사람들 얘기가 되면 우리는 전혀 눈치도 못 채지.”


10. 김원우, 나그네 세상 中

좋게든 나쁘게든 사람을 한쪽으로만 볼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모든 인간은 좋고 나쁜 기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있고, 또 그 선악이 시도 때도 없이, 지도 모르게 튀어나와서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을 골탕 믹이는 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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