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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밤하늘 달
게시물ID : readers_2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른쪽눈예쁨
추천 : 3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1 2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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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60421목.밤열시.

 광화루 달 

 밤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 돌리지 말고 자기만 보라는 양 밝은 듯 누런 빛을 뿜어내며 달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머릿 속 스쳐지나가는 잡념들 흘려보내고난 뒤 달은 뭐하나 고갤 들어 올려다 본다. 

 세상에 혼자 밝은 듯 자리하더니 이번엔 칙칙한 그림자 뒤에 조금 가려져 있다. 검은 것 뒤에 있어도 여전히 자신은 달이라고 속삭이듯 누런 빛 뿜어낸다  

달 한참 옆을 본다.  

무언가 자리하겠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달 가린 구름도 흘러가고있겠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빛나니까 검은 구름도 보인다. 
나도 빛나고 있다.
 나는 내가 빛나는지 모르지만 내 앞에 검은 것이 보이니까 나는 빛나는 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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