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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맞이하며 쓴 시] 눈꽃길
게시물ID : readers_27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뭐그냥웃어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31 1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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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다 마주친 겨울들이
걸음마다 얼굴로 파고든다

피어난 겨울들이
파여간 어제들이

마주칠 때마다 시리더라



발끝에서 사각대는 눈송이
손끝에서 흩어졌던 눈물들

곱게 피었다 엷게 흩어진 당신이
곱게 피었다 엷게 흩어진 미소가

그립다



섣부르고 설익었던 우리의 만남
앞으로도 아름다울 당신의 계절

꽃이 피길
꽃이 핀 길
부디 걸어가길

그냥 꽃길 걸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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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부디 따뜻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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