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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97]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게시물ID : readers_27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2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5 2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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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계획보다는 우연에 의해서 목표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55)

 

2) 아름다움이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14)


3) 사랑의 최초의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무지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25)

 

4) 불쾌한 일이 있으면 그 즉시 화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너그러운 일이다. (227)

 

5) 너는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너는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고 싶은가? (168)

 

6)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37)

 

7) 우리는 불충분한 자료에 기초하여 사랑에 빠지며 우리의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한다. (87)

 

8)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늘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182)

 

9) 어쩌면 우리가 원했던 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믿을 수 있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76)

 

10) 내가 무엇을 했길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내가 무엇을 했길래 사랑을 거부당하는가? (219)

 

11) 어떤 사람을 두고 자신의 필생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 살아보고 나서야 가능한 일이다. (9)

 

12)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같이 있는 사람에 관계없이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전제한다. (45)

 

13) 두 당사자가 평등한 상태에서, 서로 똑같이 줄 준비가 된 상태에서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 거예요. (39)

 

14)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은 많은 부분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로 구성된다. (189)

 

15) 한 가지를 말하면 곧 다른 것 한 가지를 놓치게 된다. 모든 주장은 수많은 반박을 억압했다는 상징이다. (179)

 

16) 미지의 존재에는 거울이 달려 있어 거기에 우리의 가장 깊은, 가장 표현할 수 없는 소망들이 모두 비친다. (181)

 

17) 둘 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이 사랑은 각자의 내부에서 완전히 다른 것을 의미할 수도 있었다. (124)

 

18) 일단 한쪽이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다른 한쪽에서 그 과정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221)

 

19) 사랑에 빠지는 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나는 것은 아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에 선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24)

 

20)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에 대한 느낌은 달라진다. 나는 조금씩 남들이 나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어가기 때문이다. (169)

 

21) 차이를 농담으로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표시,노력을 하고 싶지 않다는 표시이다. (110)

 

22) 웃을 수 없다는 것은 인간적인 것들의 상대성, 사회나 관계에 내재된 모순, 욕망의 다양성과 충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109)

 

23) 왜 자기보다 3천배는 더 어리석은 자에게 1분이라도 시간을 쓰냐는 거예요. 자기를 잘 대접해줄 만큼의 품위도 없는 자한테. (39)

 

24)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용납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워하면서 다른 사람은 끝도 없이 이상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2)


25)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예상되는 보답에 관계없이 사랑할 때에만, 사랑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랑을 줄 때에만 도덕적이다. (239)

 

26) 서로 이끌리고 있다는 기호를 찾기 시작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모든 것은 어떤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34)

 

27) 우리는 사랑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교훈들이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아니면 마냥 행복한 표정으로 실수를 무한히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273)

 

28) 우리는 공통된 것으로 여겨지는 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도 그 말들이 서로 다른 원천에 뿌리를 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뿐이다. (124~125)

 

29)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도 엄청난 선입관이 따른다

    별 근거도 없이 어떤 사람이 천재 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결정을 내린다. (171)

 

30)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며

    그 관심에 의해서 그들이 무엇을 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162)

 

31) 사람이란 절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다

    사람을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탕에는 주관적이고 또 어쩌면 환상적인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38)

 

32) 사랑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은 기준 때문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과 시간이 드러내는 현실 사이의 간극으로부터 초조함, 완벽주의 그리고 마침내 편협함이 싹튼다. (101)

 

33) 우리 안에는 모순된 감정들이 수도 없이 많으며 유아적인 반응들이 광범위하게 켜켜이 쌓여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감정과 반응에 대해서 거의 또는 전혀 통제력이 없다. (188)

 

34) 편협함은 두 가지 요소에서 시작된다. 하나는 무엇은 옳고 무엇은 그르다는 관념이다

    또 하나는 상대가 광명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관념이다. (104)

 

35) 누군가를 완전히 알려면 이론적으로는 그 사람과 함께 그 사람 안에서 평생의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실마리를 가지고 전체를 엮어내는 탐정이자 분석가일 수밖에 없다. (166)

 

36)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은 왜 너는 나를 사랑하는가 하는 질문만큼이나 대책 없는 질문이다

    두 경우 모두 우리는 연애의 구조에서 우리가 의식적인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직면하게 된다. (219)

 

37) 우리는 혼돈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어떤 일들은 필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우연이라는 공포를 완화하고

    그럼으로써 삶이라는 혼란에 일관된 목적성과 방향을 부여하는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다. (15)

 

38) 눈에 보이는 것은 몸뿐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홀린 연인은 영혼 역시 그 껍질과 똑같기를 바라게 된다

    몸이 거기에 어울리는 영혼을 가지고 있기를, 살갗이 표현하는 것이 속에 든 본질이기를 바라게 된다. (140)

 

39) 현재와는 다른 사랑의 삶의 가능성과 마주치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가능한 수많은 삶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우리가 슬픔에 빠지는 것은 그 삶들을 다 살 수 있었을 가능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180~181)

 

40) 모든 사람은 자기를 즐겁게 하고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선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기를 불쾌하게 하는 것을 악이라고 부른다

    사람이란 그 기질이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선과 악의 일반적 구별에서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240, 재인용)

 

41)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몇 시간에 걸친 세심한 주의와 해석을 요하는 일

    수많은 말과 행동으로부터 일관된 성격을 헤아려내는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불행히도 그런 일에 요구되는 인내와 지성은 내 불안하게 홀려 있는 정신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47)

 

42) 성숙한 사랑의 이야기에서는 첫눈에 반하는 일이 없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 정치, 예술, 과학 그리고 저녁에 무엇을 먹고 싶은지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뒤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었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 판단은 상호 이해, 그리고 가정된 것이 아니라 확인된 유사성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87)

 

43) 인간은 행동을 하는 동시에 뒤로 물러서서 자신이 행동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분열로부터 반성이 나타난다. 그러나 보는 자와 보이는 자 사이의 분열을 다시 통합할 수 없다면,

    어떤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면 그것은 자의식 과잉이라는 병이 된다. (63)

 

44)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는 내 역사를 짊어지고 나가는 것을 도와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나 자신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 때로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정체성을 소유할 능력을 상실한다. 사랑 안에서 자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161)

 

45) 자신이 다른 사람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큼 기쁘면서도 무시무시한 일은 드물다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확신하지 않을 경우에는 타인의 애정을 받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훈장을 받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하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쉽게 납득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72)

 

46)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안전하게 고통스럽다

    자신 외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스스로 자초한 달콤씁쓸하고 사적인 고통이다

    그러나 사랑이 보답을 받는 순간 상처를 받는다는 수동적 태도는 버려야 하며, 스스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책임을 떠안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나 책임이란 가장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 (74)

 

47)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그것은 내 진짜 불만을 말했을 때 생길 위험 때문이었다

    내 상처는 표현하기가 무척 힘든 것이었다. 따라서 나의 분노는 지하로 밀어 넣어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의미를 상징화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그 상징이 해독되는 것을 반은 기대하고 반은 두려워하면서. (228)

 

48)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둘 다 똑같은 의존적 요구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애초에 우리는 그 요구 때문에 상대에게 끌렸다. 우리 내부에 부족한 것이 없다면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상대에게 비슷한 부족상태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다

    답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리 자신의 문제의 복제품만 발견하게 되었으니까

    우리는 상대 역시 우상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 역시 우리와 같은 무력감을 피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80)

 

49) 인간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그것 때문에 자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다

    성난 개는 자살을 하지 않는다. 자신을 화나게 한 사람이나 물건을 물어뜯는다

    그러나 성난 인간은 침울하게 방 안에 틀어박혔다가 말없는 종이 한 장만을 남기고 총으로 자신을 쏜다

    인간은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피조물이다. 나는 내 분노를 전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죽음으로 그 분노를 상징하려고 했다. (258)

출처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청미래,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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