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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뫼백일장] - 이중인격
게시물ID : readers_28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king
추천 : 1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06 0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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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중등교육연구회에서 주최한 제 23회 한뫼백일장 수상작이 5일 발표되었습니다. 십여년 전에 제가 참가한 대회기도 하고, 제주도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예대회 중에서는 나름 권위있는 대회이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주옥같은 글들이 보여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4개 작품을 퍼왔습니다. 중간중간에 오타가 좀 있는 것 같긴 한데(특히 산문 영역에서) 작품성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ㅡㅡㅡ

[이중인격] - 한라중학교 2학년 고은서

넌 너무 달콤한 향이 나
새벽에 맡는 꽃향기처럼 달콤해
입 안 가득 문 사탕 같아

넌 너무 지독한 향이 나
처음엔 좋다가도 금방 질려
아끼다가 녹아버린 사탕 같아

향기가 저버린 너는
사탕의 인공착향료 같은 너는
너가 아니야

너는 무슨 맛이니
너만의 맛을 머금고 살아
그 맛으로 세상을 물들여

꽃의 향기가 다 다른 것처럼
사탕의 맛이 다 다른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것처럼

너에게 향수는 독이다.
출처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5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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