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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 - 지옥은 신의 부재
게시물ID : readers_28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어가자
추천 : 2
조회수 : 8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0 04:21:19
개인적으로 SF를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좋아한 작가는
유년기의 끝, 라마와의 랑데부를 쓴 아서 클라크와
소년과 개, 나는 입이 없지만 비명을 질러야 한다는 쓴 할란 엘리슨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외의 SF 작가들의 글은 너무 어려워서 접근조차 어렵거나, (ex 신들의 사회, 뉴로멘서)
이해는 가지만 신선하지 않아서 글을 읽어야 할 이유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ex 파운데이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위의 작가도 언급한 작품 말고는 크게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기가 있다는 테드 창의 단편집을 읽어 봤는데
솔직히 바빌론의 탑, 이해, 영으로 나누면   을 읽었고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영화로 봐서 안 읽었고
일흔두 글자는 초반에 읽다가 취향이 아니라서 위키 백과로 줄거리를 읽었습니다.
 
바빌론의 탑은 이미지는 강렬하지만 주제가 얕았고
이해는 신선하지 않고
영으로 나누면도 신선하지 않았고 논리가 조밀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영화로 봤을 때는 허무맹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책은 안 읽었습니다.
(가만 보니 이 작가는 이해, 영으로 나누면에서도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일흔두 글자는 그냥 흥미 자체가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는 주제가 너무 흔한 것이라서 훑어가며 봤습니다. 별다른 감흥은 못 느꼈습니다.
 
근데 지옥은 신의 부재를 읽었을 때, 그때서야 테드 창을 발견했습니다.
아서 클라크가 정공법으로 완벽한 건축물을 구사한다면
할란 엘리슨은 디스토피아의 마왕이라고 할 수 있죠. 자신만의 예술이 있습니다.
테드 창의 장점은 지옥은 신의 부재에서 드러납니다.
그의 상상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준급의 상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은 문학적 기교를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됩니다.
테드 창을 한 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테크니션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 마디를 더 붙인다면 상상력을 가미한 테크니션이 될 거 같네요.
 
그리고 오늘의유머에 굶주린상상력 님의 화상이라는 작품도 대단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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