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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오베라는 남자 중에
게시물ID : readers_29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찌밤탱
추천 : 5
조회수 : 2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0 23:33:23
글귀 하나가 눈과 마음에서 차분히 일렁여요. 
아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요

그러자 모든것이 괜찮아졌다.


포르투갈로 신혼여행을 갔던 오베가 사고로 뱃속의 든 아이를 잃고 처절하게 분노하는 모습. 가슴이 찢기도록 사회에 반항하며 다신 돌아오질 않을 아내의 두 다리를  
대신해 살아가고 또 버티는 그런 모습들

어쩌면 평생이 지속될 수도 있던 분노의 나날들이
아내의 말 한마디에

마치 쌓인 눈덩이가 체온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것 처럼
" 그러자 모든것이 괜찮아 졌다."  
라고 묘사한 이 부분이 너무 기억에 남네요.


왜인지 생각해보면 
 
 전 사랑을 하면 늘 타협적...?으로 해왔던것 같아요. 

 ' 그래 이정도면 좋은 사람이니까 ' 하며 시작해서 뭔가 가슴이 타오른다든지 하는 사랑같은걸 해본적이 없었어요.
시작부터 난 그냥 좋아하는 마음을 먹어야지! 하고 시작하니까 그런거겠죠?
그래서 그런지 헤어질때도 마치 내일 또 볼것 처럼 ' 안녕' 하는 말이 튀어 나올만큼 그간 함께한 시간들이 먼지처럼 덧 없는 그런 사랑과 감정들... 

 
어떤 책에선 이런 사랑을 협조적? 사랑이라고 하는것 같았어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척 하면 상대방도 좋고 그로 인해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생가는 것... 그것이 결국 협조적 사랑에 있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득'이라고 묘사했던것 같아요. 



뭔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감정 한개가 없는 느낌이에요. 사랑은 대체 뭘까? 궁금해요. 

오베라는 남자를 보다 훌쩍이며 글 써봤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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