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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독서- 이 땅에 태어나서
게시물ID : readers_29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ndman
추천 : 1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6 0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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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전역을 하고 쉼 없이 취업한 회사 연수원에서 창립자 정신교육으로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 내가 다니는 회사인데 어떤 분이 창립한건지 자세히 알고 싶어서 바로 책을 샀다.


단순히 한 사람의 자서전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밌다.


으레 우리가 알고 있듯이 정주영 회장님은 불도저, 도전가, 왕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미지로만 봤을 때 단순 무식하고 단순 혈기로만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와는 매우 다르게 정주영 회장님은 매우 계산적이고 치밀한 사람이다.


그가 별명처럼 불도저식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머리로 미리 계산을 하고 스스로 납득했기 때문에 이렇게 추진력 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다.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할 때, 건설단가를 맞추기 위하여 철근을 미리 우리나라에서 용접하여 주베일 항에서 조립한다는 계획은,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보일지라도 그의 머리에서는 지금 문제를 타계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었고 결국 그가 옳았다.


또한 매우 창의적인 사람이다.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일화인, 현대 조선소를 준공하기 위해 차관을 빌리러 영국은행 버클레이즈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지폐였던 500원권의 거북선을 보며 우리는 수백년전에도 이러한 철갑선을 만들었던 우수한 민족의 국가이다. 라는 말로 차관을 얻어낸 일화는 사실 듣고도 진짜일까...? 너무 극적인 드라마 같으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서전에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그 외에도 서산간척지의 제방을 마무리하기위해 수 많은 박사들도 포기한 그 난제를 단순히 폐 유류선 하나로 막는다는 아이디어, 정주영 공법을 만들어 낸 것만 봐도 그의 창의력은 대단 하다고 생각된다.


세번째로 그 어떤 창업자보다도 큰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 이 땅에 태어나서 내내 그의 애국심은 곳곳에서 나온다. 어쩌면 현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애국애민의 정신에서 왔을 수도 있겠다. 88올림픽을 유치하기위해 정부의 그 어떤사람보다도 밤낮으로 뛰어다녔으며 IOC심사위원들의 문앞에 일본이 비싼 명품 시계를 놓았을 때 직접 고른 꽃바구니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한 통일 사업에서도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보다 더 앞서게 만들었고 당시 세계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이 머지 않았다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설, 제철, 조선 등의 사업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국가에 이바지한바가 매우 크다.




이 책을 보고 느낀 바가 많다. 


먼저 우리네 부모님이 경제, 정치적인 면에서 어떤 시대를 거쳤는지 알 수 있었고 나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정치인식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 한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국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최고 권력이라 불려지는 대통령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한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세번째로 버킷리스트에 '내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한줄 추가하였다.

CEO가 되면 곧잘 자서전을 출판하여 지인들에게 주거나 직원들에게 강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내 자서전이 정주영 회장이나 스티븐 잡스의 것처럼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도록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더 큰사람이 될 것이다.




월간독서 첫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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