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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HUNTER : 별 사냥꾼 -3- 별 사냥(2)
게시물ID : readers_29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나사
추천 : 2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10 20:30:35

우주의 모든 태양은 원소를 만드는 핵융합을 하며 살아간다.

 

수소의 핵융합으로 헬륨이 만들어지고 헬륨은 베릴륨, 탄소, 네온,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지는 핵융합 속에 빛과 에너지를 내뿜으며 살아간다.

 

그런 핵융합 중에는 간혹 희귀원소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돌연변이로 만들어지는 이 희귀원소들은 생성 비율이 아주 낮아 희소성이 굉장히 높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희귀원소라 이름이 붙었을 거다.

 

이 희귀원소들을 모아 여러 가지 물건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나로 모은 덩어리를 미즐이라고 부른다.

 

이 미즐은 모인 원소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과 속성으로 구분되는데, 태양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이 희귀원소와 뭉쳐진 미즐덩어리는 아스가르드같은 별 사냥꾼들이 태양을 사냥하게 되는 목표가 된다.

 

"저 태양에는 희귀원소들이 많겠지요?"

 

"많겠지, 아니 많아야지 그래야 한동안 공쳤던 시간을 만회하지"

 

"아니 얼마 전에도 태양 사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얻었던 미즐들은 어떻게 한 겁니까?"

 

"네가 잃어버린 미즐검하고 망가진 방어구는 어떻게? 없어도 되겠어? 맨손으로 싸울래? 맨몸으로 잘 피할 수 있겠어?"

 

"... 죄송합니다."

 

"검은 별에게 희귀원소를 갖다 준 게 언제였더라? 네놈들이 해먹은 미즐들이 얼마였더라? 검은별도 애타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치?"

 

아스가르드처럼 별 사냥을 다니는 신들은 대부분 검은 별의 신들이다. 당연히 아스가르드 역시 검은 별의 신이다.

 

검은 별은 빛이 나는 일반별과 달리 빛이 나지 않는다. 거대한 중력을 가지고 있는 검은 별은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자신의 빛조차 그 중력 안에 가두어 버린다.

 

자신의 빛조차 먹어버리는 거대한 중력은 검은 별의 욕심과 비교되기도 한다. 검은 별의 태양계는 다른 별의 태양계처럼 행성이나 소행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반별의 중력붕괴로 태어나는 검은 별은 그 탄생과 더불어 가지고 있던 행성, 소행성뿐만 아니라 주위에 먼지 하나까지도 모두 먹어치우며 자신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면 검은 별의 태양계는 깨끗하고 어두운 빈 공간만 남는다.

 

그렇게 주위의 에너지원을 모두 먹어치운 검은 별은 다른 먹잇감을 찾아 서서히 자리를 이동한다.

 

주위의 다른 우주 천체들을 먹잇감으로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드넓은 우주 공간과 더디고 느린 검은 별의 이동속도로 먹잇감이 될 수 있는 별이나 행성들을 찾아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검은 별들이 이용하는 게 신들이다.

 

순수한 별의 에너지를 사용해 별에서 만들어지는 신들은 사람과 같은 생명체의 모습으로 빛을 능가하는 이동속도와 모항성의 중력 크기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

 

커다란 몸으로 아둔한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별들은 작고 날렵한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게 하는 것이다.

 

검은 별의 신들은 주로 별 사냥으로 얻어지는 희귀원소를 검은 별로 보내는 일을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신이 별의 노예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둘은 크기만 다른 동반자이자 서로의 분신으로써 공존하며 살아간다.

"저기 오는 거 같습니다"

 

멀리서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엷은 무지갯빛을 반사하는 물체 하나가 풀잎 위로 내려앉는다

 

아침 태양에 녹아 맺히는 풀잎 위의 이슬을 털어내며 둔탁하게 내려앉는 물체는 그레와 똑같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투명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디서 무슨 공격을 받았는지 오른쪽 어깨부터 가슴 아래까지 칼날에 잘린 것처럼 몸통에서 떨어져 앞뒤로 덜렁거린다.

 

"둘이 똑같이 다쳐오기로 약속한 거야? 살짝 피해오기도 힘들었던 거냐?"

 

"제가 살짝 더 들어간것도 있지만 그놈들이 떼거지로 달려들어서..."

 

"미즐검이라도 맞은 거야 상처는 왜 이리 커?"

 

어깨부터 아랫배까지 갈라져 있는 상처는 먼저 다친 그레의 상처를 능가하는 크기였다.

 

아스가르드는 하오니에게 다가가 상처를 치료해주려 한다.

 

"놔 두십시오 제가 하겠습니다. 주인님이 건드리면 아귀가 안 맞을 때가 많습니다!"

 

전에 났던 상처를 건성으로 치료해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아마도 그게 불만이었던가 보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런데 갔다 왔던 일에 대해 보고는 해야지?"

 

"아스가르드님이 출발하면 곧 출발하도록 준비하겠답니다."

 

조르도는 나머지 공격수들에게도 전달했을 것이다.

 

몰이꾼 역할을 하는 아스가르드가 움직이면 조금의 시간을 두고 공격수들이 태양을 공격할 것이다

 

그래서 공격수들은 몰이꾼의 움직임만 보고도 사냥의 시작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있을 공격 시간의 엇박자를 줄이기 위해 하오니를 보냈었다.

 

공격수들의 공격시간이 늦춰지면 몰이꾼으로 나서는 아스가르드가 방어군들을 상대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탓이었다.

 

이들의 별 사냥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러하다.

 

팀원 중 가장 중력의 힘이 센 팀원이 몰이꾼으로 태양 주위를 휘저으며 방어군들을 상대하고. 공격수들은 방어군이 사라진 태양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 태양계 외곽을 지키는 보초수가 한명 있는데, 그 보초수는 몰이꾼이 놓칠 수 있는 방어군을 원거리에서 지원 사격해주며, 혹시 있을수 있는 외부 지원군의 배후 공격을 방어한다.

 

별 사냥꾼들의 사냥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스가르드가 속한 팀은 이런 방법으로 태양 사냥을 한다.


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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