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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통곡1화
게시물ID : readers_30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르다
추천 : 0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2 22: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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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한 번씩 읽어주시고 평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82965&volumeNo=4

나는 왜 이 곳에 있는 것일까.
드래곤에 팔이 씹히고 악마들에 머리통이 찢겨지는 동료들을 보며 생각했다. 나이는 천차만별, 40대부터 10대까지.
우리가 사는 이 곳은 드래곤과 악마와 천사,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그러니까 당신들이 아는 이세계라는 곳이다.
나는 이 곳, 주황색 깃발의 델오드 왕국의 병사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장사꾼이었지만.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과 상황이 맞물려 장사를 하게 되었다. 나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자 꿈을 이루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만족하며 나무를 깎아 인형을 조각하거나 시를 읽거나 극장에 가 연극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나의 동료는 나보다 10살이나 어린 아직 미래를 정하지 못 한 친구였다. 그 친구는 지금 악마에게 머리통이 뜯겨 죽었다.
정의를 입에 담던 동료는 지금 등을 보이고 도망치고 있다.
비난할 수 없다. 나 또한 도망치고 있으니까.
금색의 드래곤이 나의 머리를 지나간다.
왕궁을 향하다 베리어에 걸려 주저 앉는다. 저 곳에 왕궁 제 1마법사 블락이 있을 것이다.
' 저 곳에 가면 살 수 있어.'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마법사니까, 그런 생각 하나로 그 곳을 향해 뛰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병사들이 그 곳을 향해 뛰었다.
고블린과 오크가 나타났다. 싸우는 자도, 방향을 바꿔 도망치는 자도 나타났다.
나는 다행히 그것들을 피해 마법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블락은 거대한 베리어를 깔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금색의 드래곤은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블락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한다! 사탄은 움직이지 못 할 것이다!"
금색의 드래곤을 잡고 있는 불길은 위태로워 보였다.
나 "블락님!"
블락은 나를 바라보았다. 곧 이어 내게 손을 뻗었다.
블락 "사탄은 무릎을 꿇어지어다. 곧 이어 힘을 잃고 봉인될 지어다!"
나는 온 몸이 찢어졌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이 은빛으로 폭발하는 것을 보았다.

찬 바람이 불었다.
정신을 차리니 헐벗은 몸 위에 블락의 망토가 아무렇게 놓여져 있다.
블락 "일어났는가."
블락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블락님."
블락 "시간이 없으니 잘 듣게."
나는 블락을 올려다 보았다.
블락 "나는 자네에게 드래곤을 봉인시켰어. 자네는 그냥 병사니 모르겠지만, 아포칼립스라는 세계의 멸망을 부르는 드래곤이네. 그 드래곤이 다다른 곳은 멸망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
나 "그게 무슨 이야기신지."
블락 "강력한 힘을 얻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자네는 이제 저주받은 몸이라는거야. 이 곳을 빨리 떠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지내는 것을 추천하네. 자네가 오래 머무는 곳은 지옥이 될 거야."
블락은 나를 일으켜 세웠다.
블락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이 곳을 떠나, 아님 진짜 죽여버리겠다."
나 "블락님!"
블락 "병사!"
대기하고 있던 경비병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블락은 병사에게서 받은 주머니를 건내 받아 내게 던졌다. 묵직한 동전 소리가 들렸다.
블락 "다시는 이 곳을 오지 말게."
나 "블락님! 저기 잠시만요! 가족들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블락 "자네 가족들은 내가 책임지지! 부디 멀리 떠나게!"
나 "블락님!"
블락 "자네 이름은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그것이 델오드 왕국과의 오랜 이별이 될 것임을 느끼고 있었다. 남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결국 이름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나 "조드라고 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병사들의 손에 이끌려 마차에 태워지고 죄인처럼 통나무로 만든 감옥에 갇혀 성을 나와 숲에서 풀려났다.
그것이 나의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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