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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무관심 속에도 세상이 아름다운 건
게시물ID : readers_30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19 1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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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은 봄을 만들었고
근면함은 여름을 만들었고
외로움은 가을을 만들었고
슬픔은 겨울을 만들었다

인간은 봄에 조화를 배웠고
여름에 휴식을 배웠고
가을에 섭리를 배웠고
겨울에 극복을 배웠다

악마는 봄엔 꽃을 돋아나게 했고
여름엔 시원한 그늘 드리우게 했고
가을엔 곡식을 살찌우게 했고
겨울엔 흰 천국처럼 보이게 했다

신의 방관은 고고해져만 갔다
신은 자기도 모르게 만들었고
인간은 주어진 대로 배웠으며
악마는 섬세하게 바라지했다

알 수 없는 사후로 가야 한다니 
세상이 아름답게 가꿔질수록
죽음에서 사력으로 도망치려 한 인간은
악마가 선호하는 영혼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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