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오유에 꿈 게시판이 다 생겼습니다. 여기 저기에 꿈 내용 올리는 분들이 많아서요.

특히 공포게시판과 심리학게시판에ㅋㅋㅋ 나중에는 꿈 이야기 올리면 비공폭탄 맞았지요.

꿈게에 올릴까 책게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어쨌든 책 추천이니 책게에 올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 직업상의 이유로 융분석가에게 꿈분석을 2년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육아때문에 못하고 있어요. 

국내 융분석가가 20여분이 채 안계시기도 하고요.

 

꿈분석이란 꿈 하나만 달랑 가지고 할 수 없고 꿈 꾼이와 분석가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책 한권가지고는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해몽 정보도 그닥 신빙성이 없고요. 하지만 모두가 꿈분석을 받기도 힘들고 굳이 받을 이유도 없잖아요.

그냥 어떤 꿈 하나가 기억에 남고 조금이라도 그 의미를 더듬고 싶은 분들을 위해 어렴풋한 가이드 책을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어렴풋한 가이드 책이지 분석 그 자체가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누가 분석해주겠다고 인터넷에서 설치면 100% 사이비입니다^^

 

서론이 넘 길었네여. 죄성.. 제가 추천드리는 <심층심리학적 꿈 상징 사전>, (한국심리치료연구소)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인류가 정신적인 DNA를 물려받으며 공유하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잘 아는 신데렐라형 이야기가 콩쥐팥쥐, 황금구두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그런 것입니다.

이 책은 민담, 신화, 풍습 등 인류의 정신적인 유물을 바탕으로 상징의 의미를 분석하여 사전형식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꿈에서 독특하게 기억되는 것들, 연예인, 벌레, 아기, 나무, 할머니, 숫자 4? 이런 걸 찾아서 읽어봅니다. 이것은 보편적인 내용이기때문에 자신의 꿈에 적용하려면 본인이 그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꿈에서는 무척 싫었다든지 하는 그런 개인적인 감정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에 앞서 이 책의 서론에서 다루는 심층심리학에 대한 갈무리 자세히 읽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심층심리학은 현대 심리학과 다소 다른 분야입니다. '심리'라는 말이 들어있어서 오해를 많이 하는 바람에 심리학도분들이 분통을 터뜨리십니다. 특히 프로이트, 융 이야기만 나와도 치를 떠시는 분들 많으시져...네네, 이 글에서는 서로 맘 상하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심리학은 과학이라면 심층심리학은 인문학, 문화인류학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태클은 사절여...젭알...ㅜㅜ

현대심리학은 과학이며 심층심리학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탕탕. 콜로세움 금지^^콜로세움 기운을 감지하면 글삭하겠습니당! 예전에 심리학게에서 몇차례 맘상하는 일이 있어서여^^호호호 무서웡... 걍 시중에 돌아다니는 꿈해몽서보다 낫다는 기분으로 보세여...아시겠져. 재미로 보시는 걸루.

 

책의 표지와 본문 몇장 사진을 댓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