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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밤바다 걷는 길
게시물ID : readers_30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3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02 02: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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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막에서 터져 나와 나약하게 미끄러지는 빛무리가 휑뎅그렁하다
달이 찬 해안에 서성이면 헐렁한 티로 자아낸 선이 파도랑 언뜻 겹치네
맨발 춤추며 남긴 자국은 체중이 소용없듯이 연거푸 사라지고
허공 잡아당기는 초점이 응고돼 추상화가 그려진다
아른거린 모래성에 속하신 공주 품 안겨 꿈꾸고 싶어
한들한들 짠 내 퍼져와 이마 다독인다
달빛 아래 은은하게 이어지는 물의 모양처럼
테두리 흐린 상상 속 임 얼굴 떠올려본 까닭은
홀로 밤바다 걷는 길 외로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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