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의 시
게시물ID : readers_31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리에타
추천 : 1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22 14:25:12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스물일곱, 짧았던 직장 / 도리에타

가지 끝에 매달린 꽃봉오리
강물의 내려앉은 척 속임수를 쓰고
재잘대던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가득 실은 채
삶의 터전을 남겨두고 길을 떠났다

산을 둘러 싼 기슭마다 피어난 꽃
파란 하늘이 점차 짙어질 때
눈앞을 비추는 것은
달의 광채에 놀란 풀잎이 흘리는 밤이슬

옹알이하던 그리운 품으로 돌아갈 때
내 삶의 여지를 남겨둔 건 찌릿한 매화꽃향기
땅속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처럼
기슭에 내리는 잊지 못할 그날의 꽃내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