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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시리즈의 자연의 섭리에 대한 고찰과 제가 쓰는 소설 이야기.
게시물ID : readers_31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dienLupus
추천 : 1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05 1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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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글을 제 소설 Who Become Meat의 챕터 2를 쓰기 라이온 킹 2와 라이온 가드 TVA를 보며 떠올린 생각을 정리하고 거기서 얻은 소설의 아이디어를 말하는 글입니다. 라이온 킹에, 수인에, 제가 쓰는 글까지 뒤섞여 있는 잡담이 되겠네요.

 라이온 킹에는 Circle of Life-자연의 섭리-라는 작중 매인 플롯이되는 설정이 존재합니다. 이 설정은 라이온 킹 시리즈에서 사자들이 동물의 왕국을 만들고 동물들을 관리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종의 체제입니다. 라이온 킹 자체가 퍼리 장르의 패럴-지능을 가진 네 발 야생의 모습인 퍼리의 새부 장르-물이니 활이나 창 더 나아가서는 총이 등장하는 안트로-이족 보행을 하고 앞발을 손처럼 쓰는 퍼리 장르-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다가가게 해주는 설정이지요. 물론 패럴 장르의 네 발 수인들도 진보된 문명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Lion Guard.png
 
 

 
 이 설정이 라이온 킹 영화판에서는 독자들에게 어느정도 실제 자연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 신판 TVA시리즈 라이온 가드에서는 오히려 심바의 사자 무리가 풍족하게 먹고 다른 동물들이 자신들에게 반항하지 못하게 하는 위선적인 장치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라이온 가드는 심바의 둘째 카이온이 동물들을 모아 사자 수호대라는 자경 집단을 만들고 프라이드 내부를 관리하고 외부의 위협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작중 피식자들을 한마리 한마리 꼼꼼하게 관리하고 그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한 지역에 머물러 식량인 초식동물들을 돌본다는 점에서. 원시적 의미의 목축에 가깝습니다- 배고플 때마다 잡아먹고 그걸 자연의 법칙이라 포장하는 게 흥미롭게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작중에서 사자에게 불리하다고 타 동물이 본능대로 하는 걸 자연의 법칙을 어겼다고 지적하고 그걸 교정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초식동물 무리를 보호라는 명분으로 독점하기 위해 하이에나나 자칼을 쫓아내는 건 덤이죠.

 전 여기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위선을 벗겨내고 결국 사자가 원하는대로 지배하는 상황인 뿐이라는 현실을 파고드는 것도 재미있겠다고요. 그게 제가 쓰는 소설에 등장할 내용이기도 하지요.
 자연계에서도 이따금 예외가 발생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적대적인 관계인 동물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곰과 늑대가 장난을 치며 함께 살아가는 경우도 있죠. 제 이야기 속 사자의 땅-프라이드 랜드-에선 이런 흔치않은 우연들이 모여 서로 다른 종족의 동물들간 원시적인 관계가 성립되고 그것이 교류로 나아갔습니다. 거기에 불을 피우는 기술을 가지고 북상한 사자무리가 원래 포래스트 랜드라 불리는 북부에 새로운 프라이드 랜드를 새운 게 배경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체제의 변경 혹은 더욱 엄격한 체제가 등장하고 본거지인 프라이드 락은 궁전이 되고 주변은 수백만의 동물들이 사는 도시가 된게 작중 시점이지요. 거기에 작중 체제를 자연적인 거라고 배운 주인공 늑대가 피식자들과 부딛치면서 그 체제가 인위적이며 억압적인 것임을 배우게 되죠.

 제가 쓰는 글도 결국 인간의 입장에서 동물을 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동물왕국 이야기의 클리셰를 비튼 것이랄까요? 아니면 수인이 존재하는 세계의 가장 큰 함정인 육식동물이 먹을 고기는 어디서 구하냐는 설정 구멍을 비튼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라이온킹과 라이온 가드를 보면서 얻어가는 건 아이러니 하게도 어떻게하면 작중의 클리셰를 비틀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게네요.

 그럼 잡담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즈니에서 자칼 가족을 빌런으로 만든 것도 재창작할만한 좋은 소재고
 프라이드 랜드에서 살려면 자엽의 섭리라는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도 재창작할 좋은 소재입니다. 이건 유럽의 난민 문제하고도 관련있습니다. 유엔에서는 분명 난민은 인도주의적인 선에서 난민을 받아주는 국가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그걸 어기고 자신들의 요구를 우선시하는 이슬람 난민 문제에서도 소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네요.
 제 소설 속에는 준법서약이라는 게 있습니다. 작중에 프라이드 랜드에 들어오고 싶은 야만종족들은 철저히 법을 따르겠다는 선언을 하고 그걸 지켜야 받아들여지는 제도죠. 이야기의 주인공인 스테돌프도 그렇게 준법서약을 하고 몇대에 걸치 그걸 지킨 북극늑대의 후손입니다.

P.S 유럽에서 이슬람 난민이 문제가 되는 건 유럽 정부들은 유엔의 규칙에 따라 인도주의 적으로 난민을 취급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슬람 난민들은 오히려 난민으로서 자신들의 의무인 인도주의적인 선에서 난민을 받아준 국가의 법과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에 생각합니다. 유럽은 이슬람의 주인이라는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 보다도 난민을 더 받아줬는데도 이슬람권이 욕하고 있는 건 덤이죠.
출처(ref.) : 별이 흐르는 카페 - (수인/퍼리) 라이온킹 시리즈의 자연의 섭리에 대한 고찰과 제가 쓰는 소설 이야기. - http://www.joysf.com/board_free/5003186
by Kardien Lu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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